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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기준금리 동결…물가 전망치 낮추고 '신중' 모드

김이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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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김이슬 기자]


[앵커멘트]
한미간 금리가 역전된 이후 처음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서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했습니다. 한은은 올해 경제성장률을 종전대로 3%로 유지했지만,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낮췄습니다. 금리인상 시기가 미뤄졌다는 신호로 해석됩니다. 김이슬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한국은행은 이주열 총재 2기 체제 이후 처음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연 1.50%로 동결했습니다.

대내외적으로 커진 불확실성에 대한 경계감을 반영한 결과입니다.

우리나라 수출 40%를 차지하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가능성으로 우리 경제를 이끈 수출 경기에 불안감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이주열 / 한국은행 총재 : 전면적인 분쟁으로 확산되지는 않겠지만 그렇다고 곧바로 해소되는 건 기대는 하지만 불안한 측면은 있다는 개인적인 입장입니다.]

우려스러운 물가와 고용 지표도 한은이 금리를 선뜻 올리지 못하는 배경입니다.

지난달 실업률은 4.5%로 17년만에 가장 높았고, 취업자 증가폭도 두달 연속 10만명대에 그쳤습니다.

지난 1분기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3%까지 떨어져 6분기만에 최저치입니다.

한은은 통화정책 주요 지표인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기존보다 0.1%p 내린 1.6%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내린 건 경기 회복이 더딜 것이라는 신호로 금리인상 행보가 더욱 신중해진 것으로 해석됩니다.

특히 원화강세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금리를 올리면 수입물가 하락으로 국내 물가가 더욱 낮아지는 점도 염려스러운 부분입니다.

전문가들은 금리인상 시기가 올 하반기로 미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조영무 /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수출이나 투자 증가세가 지난해보다 낮아질 가능성이 있고, 건설투자 부분이 상당히 어려워질 가능성을 감안하면 한은이 지속적으로 금리인상 시도하더라도 실제 시기는 하반기 경으로 미뤄질 수 있고, 연내 금리인상 폭도 한두차례에 그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미국이 추가 금리인상을 예고한 점은 통화정책의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이슬(iseul@m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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