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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 세이프가드 연간 관세만 3억3,000만달러…한화큐셀 등 국내 기업 '초비상'

박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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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박경민 기자]


[앵커멘트]
미국 세이프가드 규제로 인한 국내 태양광업체가 떠안을 추가 관세 부담액이 연간 3532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 태양광 기업들은 수출선 다변화등 대응책 마련에 나섰지만 당장 타격을 피할 길이 없어 속을 태우고 있습니다. 박경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내용]
미국 트럼프 정부는 지난 1월 한국산 태양광 제품이 자국 태양광 시장을 망가뜨린다는 트집을 잡아 세이프가드를 발동했습니다.

세이프가드로 인한 한국산 태양광 수출품의 연간 추가 관세 부담액은 3억 3,000만달러, 우리돈으로 3,532억원 수준입니다.

산업부가 WTO에 미국산 제품의 양허정지 조치를 추진하면서 구체적인 금액이 처음으로 나왔습니다.

이는 지난해 미국에 수출한 태양광 모듈 수출액 10억 7,000만달러의 30%에 달하는 수준입니다.

관세 상승분으로 인해 미국 태양광 시장에서 판매되는 모듈의 평균 예상단가는 2017년에 비해 약 17% 상승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세이프가드 발동에 대비해 지난해 12월 대미 수출량이 큰 폭으로 늘어난만큼 당장 2분기부터 수요절벽으로 인한 매출 급감이 우려됩니다.

한화큐셀과 LG전자, 현대중공업그린에너지, 신성이엔지 등 미국 시장에서 활발히 활동했던 기업들에겐 발등에 불이 떨어졌습니다.

[태양광업계 관계자 : 한국계 업체들에게 미국은 가장 큰 태양광 시장이었으며 한국계 업체들이 생산하는 고효율 제품의 니즈가 컸습니다. 줄어드는 대미수출량은 기존 시장인 유럽, 일본 등 판매망을 더 확대하고 중동, 남미 등 신규시장 개척을 통해 판매할 계획이나 많은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대미 수출비중이 30%를 웃돌았던 한화큐셀은 리스크 최소화를 위해 세계 최대 시장 중국과 유럽 진출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한화큐셀, 신성이엔지 등은 20%를 웃도는 고효율 제품을 기반으로 최근 수요가 늘고 있는 지붕 태양광 시장 공략에 나섰습니다.

업체들이 자발적으로 대응책 마련에 나섰지만 대미수출량 감소로 국내 기업의 실적악화는 불가피한 상황.

긴 침체를 벗어나 반등을 시도하는 국내 태양광기업이 미국 세이프가드 조치로 된서리를 맞을 위기에 놓였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박경민(pkm@m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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