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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수도권 상가 분양가 3.3㎡당 3306만원…역대 최고

부동산114. "마곡·다산·미사 상가 분양가 4,000만원 웃돌아"
김현이 기자

2018년 1분기 수도권 상가 분양가격 현황 <사진=부동산114>

[머니투데이방송 MTN 김현이 기자] 올해 1분기 공급된 상가의 평균 분양가가 3.3㎡당 3,306만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2001년 1분기 통계를 수집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서울 마곡·남양주 다산·하남 미사 등지에서 3.3㎡당 4,000만원을 웃도는 가격으로 상가 분양이 진행된 한편 상대적으로 공급가격이 낮은 LH 단지내 상가가 적어 평균 상가 분양가가 오른 것으로 분석됐다.

1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1분기에는 총 53개 상가가 공급됐다. 분양 비수기와 LH 단지 내 상가 공급 감소 영향으로 전년 동기대비 10%가량 물량이 줄었다.

다만 점포가 100개 이상인 대규모 상가 8곳이 분양에 나서면서 전체 점포 수는 전년 동기 대비 9% 많은 3,287개가 공급됐다.

이번 분기 상가의 평균 분양가는 3.3㎡당 3,306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 상승했다.

서울 논현·마곡에서 총 7개 단지가 3.3㎡당 평균 4,385만원에서 공급되며 전체 분양가 상승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경기·인천 지역의 평균 분양가는 3.3㎡당 3,281만원이었다. 남양주 다산·하남 미사·화성 동탄2신도시 등지에서 29개 상가가 분양했다. 그 외 지방은 3.3㎡당 평균 2,873만원 수준에서 공급됐다.

한편 이 기간 LH 단지 내 상가는 총 2곳에서 9개 점포(특별공급·재분양 제외)가 공급됐다. 통상적으로 1분기는 LH 단지 내 상가 공급이 적지만, 예년 평균 38개 점포가 공급됐던 것에 비해서 유난히 적은 숫자다.

화성·구리 등 수도권 상가 중 유찰된 점포들이 지난 2월 재분양에 나서며 신규 입찰은 진행되지 않았기 때문이란 분석이 나온다.

이 기간 분양한 상가는 시흥 배곧신도시의 2개 단지이며, 이 중 1개 점포는 유찰됐다. 평균 공급가격은 3.3㎡당 2,100만원, 평균 낙찰가격은 3.3㎡당 2,557만원이다.

8개 점포의 평균 낙찰가율은 122%다. 이 중 가장 경쟁이 치열했던 점포는 시흥배곧B5블록의 101호로 3.3㎡당 2,677만원 수준에서 낙찰이 이뤄졌다.

지난달부터 오피스텔·상가 등 수익형 부동산 임대사업자를 겨냥한 대출규제(RTI·임대수익이자상환비율)가 도입되면서 상가 시장의 투자 수요는 감소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올해 상반기 상가 분양시장의 전망이 어둡지만은 않다는 분석이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자금여력이 있는 수요자가 상당하고 공동투자 등을 통해 투자를 하는 경우도 있어 대출 제한으로 인한 타격이 크지 않을 수 있다"면서 "정부의 주택시장 조이기가 지속되며 대체 투자처가 마땅치 않다는 점과 쏠쏠한 임대소득 창출 수단인 것 또한 상가 분양 수요가 이어지는 원인"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당장의 대출 제한으로 상가시장 내 절대적인 수요량은 소폭 감소하겠지만 목 좋은 우량 상가에 한해 자금력 있는 투자 수요가 이어지는 등 관심은 지속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김현이 기자 (aoa@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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