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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탐탐] 중국 1% 안에 드는 스마트한 기업 '로스웰'

머니투데이방송 허윤영 기자2018/04/13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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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허윤영 기자]

[앵커멘트]
MTN 기자들이 직접 기업 탐방을 다녀오고, 그 현장을 생생하게 전해드리는 기업탐탐 시간입니다. 오늘 허윤영 기자가 해외를 다녀왔다고 하는데요. 오늘 소개해드릴 기업은 국내 상장 중국기업 로스웰입니다.

[ 로스웰 키워드 ]
1) 1%
2) 2배
3) 차등배당

[기사내용]
앵커) 먼저 간단하게 회사 소개를 해주시죠.

기자) 로스웰의 주력 사업은 크게 CAN 제어시스템 기반의 자동차 전장제품, 그리고 자동차 히터와 에어컨 등 자동차 공조 설비, 마지막으로 신성장 동력인 전기차 배터리팩을 중심으로 한 전기차 관련 제품 세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주력 사업은 CAN 제어시스템인데요.

사실 이해가 어려운 제품인데, 쉽게 말해 디지털 계기판이나 주행기록기, 스마트키 등 자동차 내 전기장치와 관련된 부품들을 컨트롤해주는 ‘뇌’에 해당하는 시스템이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포인트는 로스웰은 단순한 자동차 부품회사가 아니라 자동차 전장 제품을 위한 소프트웨어까지 직접 생산하는 회사라는 점입니다.

지난 2016년 4월에 한국 주식시장에 상장을 했고요, 배당과 자사주 매입 등 주주친화 정책에 앞장서는 국내 상장 중국기업 중 하나로 꼽히고 있습니다.


앵커)백문이 불여일견, 직접 다녀오셨다고 하는데 현장 영상을 빨리 보고 싶은데요?

기자)먼저 제2공장으로 가보실까요.

보시는 제 2공장은 로스웰이 2016년 상장을 하고 공모자금을 확보한 뒤 착공을 시작해서 완성한 곳입니다.

총 4층, 연면적 기준 2만 제곱 미터에 달하는데요.

제1공장에서 제품의 온도와 습도, 정전기 등의 ‘스트레스 테스트’를 거친 뒤 제2공장에서 로스웰의 모든 주력 제품이 생산되고 있습니다. 현장영상 한 번 직접 보시죠.

[허윤영 / 기자 : 서울에서 출발에서 10시간, 제가 도착한 곳은 로스웰의 제2공장인데요. 이곳에서는 로스웰의 주력제품인 CAN시스템부터 신성장 동력사업인 전기차 제품들까지 생산되고 있습니다. 4천개가 넘는 양주시 공장 중에서 로스웰의 생산설비는 가장 스마트한 생산 설비 상을 받을 정도로 자동화 시스템이 잘 구축돼 있습니다.]

[ 왕웨이싱 / 로스웰 제2공장 담당자 : 당사의 일년 간 총 생산량은 350만 세트입니다. 에어컨 컨트롤러, CANBUS 모듈, 주행기록기, 디지털악셀, 음향시스템을 포함합니다.]

또 하나의 포인트가 로스웰의 가장 큰 고객사(매출비중 약 60%)는 ‘포톤’이라는 회사인데요.

생소할지 모르겠지만, 상용차 판매량 전세계 1위 중국의 국영기업입니다. 로스웰과는 10년 동안 협력하고 있습니다.


앵커)첫 번째 키워드를 보겠습니다. 1%입니다.

기자)로스웰 공장을 방문하기 전까지는 기름 냄새와 땀 냄새가 흥건한 ‘자동차 전장 제품 공장’을 생각했는데요. 전혀 아니었습니다.

‘하이테크’한 제품 생산을 위해 ‘스마트한’ 생산 설비가 구축돼 있었습니다.

보고 계신 제2공장은 착공 당시부터 온도와 습도, 정전기 방진, 생산 효율성 그리고 외부 인원 탐방 통로 등을 고려해 설계 됐다고 합니다.

보시는 기계는 로스웰 공장 자동화의 핵심인 SMT(표면실장 기술) 생산라인입니다. 보통 SMT는 스마트폰 메인보드와 같은 외부환경에 예민한 생산 공정에 사용되는 기술인데요.

예민한 전장제품은 생산에서 온도와 습도 관리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하는데, SMT 생산라인은 초기 생산라인부터 일정한 온도와 습도를 유지해 줍니다.

이는 로스웰 제품의 불량률 최소화로 이어지고 생산 능력 확대로 연결되는 거죠. 제2공장 완공으로 로스웰의 생산능력은 4배까지 확대됐다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로스웰은 MES 시스템도 도입하고 있는데 제품 생산의 추적과 검사 출하 등을 철저히 관리하고 있었습니다.

생산에 필요한 부품들을 귀여운 로봇 카트가 열심히 공장을 돌아다니면서 운반을 하고 있고요.

생산의 마지막 단계에서 ‘스트레스 테스트’를 진행하게 됩니다.

보시는 건 ‘에이징 시스템’이라고 부르는데 무려 4시간 동안 최고 60도에 이르는 테스트를 통과해야 ‘합격’ 판정을 받을 수 있습니다.

자동차에 장착되는 전장 제품이다 보니 안전을 위해서라도 스트레스 테스트가 매우 중요한데요.

앞서 제1공장에서 생산 전 원재료 테스트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씀 드렸는데, 뿐만 아니라 완성 후 테스트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앵커) 사실 자동화 설비는 우리나라 공장들도 많이 갖추고 있는데, 로스웰 만의 차별점은 어떤 게 있을까요?

기자) 로스웰이 기술력에 얼마나 신경을 쓰는지는 화면에 나오는 한 장의 인증서로 설명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보시는 인증서는 중국합격평가국가인증위원회(CNAS)로부터 받은 인증서 입니다. 매년 3년 마다 인증을 받는다고 하는데 직전 인증보다 더 높은 단계의 기준을 적용한다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로스웰은 2009년 중국 정부로부터 ‘하이테크 기업’으로 선정됐습니다. 이 역시 3년 마다 평가를 받는데 지난해에도 하이테크 기업으로 선정되면서 10년 넘게 국가에서 인정을 받았습니다.

전체 중국 기업에서 기술이 뛰어난 1%만 받을 수 있는 인증이라고 합니다.


앵커) 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는 분야는 어떤 게 있나요?

기자) 주식시장에서 ‘핫’ 한 테마 중 하나이자, 로스웰 투자자 분들께서 가장 관심이 있는 사업이 바로 ‘전기차’일 텐데요.

로스웰은 2016년 전기차 사업을 시작했고, 전원관리시스템(BMS)과 배터리팩 등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보시는 게 로스웰의 신에너지 사업부, 전기차 관련 부품을 생산하고 있는 곳입니다.

앞서 보여드린 제2공장과 마찬가지로 자동 생산설비가 갖춰져 있고요, 자동화를 완료하면서 지난해 월 300세트였던 생산량이 올해 2배(600세트)까지 확대됐습니다.

공장을 방문할 당시 시간이 저녁 7시를 조금 넘겼었는데, 처음에 괜히 저희 때문에 직원분들이 늦게까지 계신 건가 생각을 했었는데요. 로스웰의 전기차 생산 공장은 24시간 돌아가고 있다고 합니다.


앵커) 우리나라도 요즘 정부에서 보조금 등의 지원을 많이 해주는 거로 알고 있는데 중국은 상황이 어떤가요?

기자) 말씀하신 것처럼 중국 전기차 시장은 정부가 강력하게 밀어주고 있는 시장입니다.

내년부터 자동차 생산회사는 생산량의 10%를 전기차로 채워야 한다고 합니다. 2020년은 12%까지 늘려야 하고요.

그 외 전기차 구매세(10%) 철폐를 2025년까지, 2040년부터는 내연기관차량 생산 금지를 계획하고 있다고 합니다.

시장 상황뿐만 아니라 정책적으로도 로스웰에게 우호적인 상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중국 내에서 전기차 배터리 시장이 얼마나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지 체크하시면 좋을 듯한데요.

2015년 2.7조원 수준이었던 전기차 배터리 시장은 오는 2016년 6조원, 2020년 15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회사 측도 정책에 힘입어 전기차 보급화가 확대될 것으로 봤는데요. 직접 들어보시죠.

[저우샹동 / 로스웰 대표이사 : 전기차 관련 사업에 대해 정부는 초기에 장려와 권유의 정책을 사용했습니다. 한정된 제원으로 새로운 산업을 발전시키고자 하였고 미래의 추세나 솽지펀 제도(내연 기관 자동차의 생산량 제한, 전기차 등 친환경 자동차의 생산을 강제하는 투트랙 제도)를 통해 진정한 의미의 보급화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앵커)마지막 키워드는 ‘차등 배당’입니다.

기자)로스웰의 주주친화 정책을 상징하는 키워드라 꼽아봤습니다.

로스웰은 지난해 주당 약 53원, 시가배당률 2.8%에 해당하는 현금배당을 결정했는데요.

이는 국내 코스피 기업의 시가배당률을 약 1% 포인트 가량 상회하는 배당률입니다.

높은 배당을 결정했을 뿐만 아니라 이 과정에서 최대주주의 배당 권리를 포기했습니다.

‘차이나 디스카운트’ 문제를 안 짚고 넘어갈 수가 없는데요.

저우샹동 대표는 관련된 질문에 ‘중국에 안좋은 기업이 있는 반면 화웨이나 알리바바 처럼 좋은 기업도 있고, 한국도 좋은 기업과 안 좋은 기업이 공존하고 있지 않느냐’ 라고 반문 했습니다.

또 한국에 있는 투자자나 소액주주 분들이 기업에 대한 실체를 알 수 없기 때문에 장기적인 소통을 강화해야 한다고도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거래소와 금융감독원에 감사할 부분도 있지만 심사 기준을 좀 더 높여야 하지 않느냐는 직언도 마다하지 않았는데요.

저우샹동 대표의 말 한번 들어보시죠.

[저우샹동 / 로스웰 대표이사 : 한국증권시장의 감시부문이 외국기업에 대한 문턱을 확실히 해야 합니다. 한국증권시장에서 환영 받을 수 있고, 한국 시장의 진입이 가능한 기업에 대해 금융감독원 등 한국거래소에서 상장기업과 유효한 소통창구를 만들어야 할 것입니다.]


허윤영기자

hyy@mtn.co.kr

증권부 허윤영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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