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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결국 폐암신약 '올리타' 개발·판매 중단

정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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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정희영 기자]
[앵커멘트]
한미약품이 폐암신약 '올리타'의 개발과 판매를 결국 중단했습니다. 글로벌 제약사에 9000억 원대에 기술수출되면서 화제가 됐던 신약인데요. 회사는 어떤 이유로 개발과 판매를 중단키로 한걸까요? 정희영 기자가 자세한 내용 전합니다.


[기사내용]
한미약품은 오늘(13일) 오전 7시반쯤 폐암신약 '올리타'의 개발을 중단한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배포했습니다.

올리타는 폐암치료에 사용되는 표적항암제로 임상2상을 완료하고 조건부 허가를 받고 2016년 국내에서 시판됐던 신약입니다.

회사가 올리타 개발을 중단키로 결정한 이유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첫째는 올리타 개발 파트너사들이 잇따라 개발 권한을 반환했기 때문입니다.

지난 2016년 베링거인겔하임이 기술수출 계약 1년만에 올리타에 대한 권리를 반환한데 이어 지난달 말 중국 지역 파트너사였던 '자이랩'도 권리를 반환하면서 임상3상 진행이 어려워졌습니다.

두번째는 경쟁약인 아스트라제네카의 폐암신약 '타그리소'의 출시를 꼽을 수 있습니다.

사실 글로벌 파트너사들이 올리타 개발 권한을 반납한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올리타가 임상을 마치고 시장에 출시된다고 하더라고 혁신신약으로서의 가치가 하락하게 된 겁니다.

한미약품의 올리타가 개발 시작은 빨랐지만 임상 속도에서 뒤쳐졌습니다.

현재 타그리소는 전세계 40여개 국가에서 시판 허가를 받아 본격적으로 환자들에게 투여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지난해 말 건강보험 급여를 받았습니다.

타그리소의 출시는 올리타 임상3상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미 폐암신약이 출시된 상황에서 굳이 환자들이 올리타 임상에 참여하려 하지 않은 겁니다.

한미약품 측은 "현재 진행중인 다른 혁신 신약 후보물질 20여개 개발에 더욱 집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올리타 개발 중단 악재로 한미약품 주가는 전날보다 6.28% 떨어진 50만7000원으로 장을 시작했습니다. 9시10분 현재 주가는 전날보다 3.33% 떨어진 52만2000원을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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