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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올리타 개발 중단 "혁신신약 가치 상실"

정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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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정희영 기자]

[앵커멘트]
한미약품이 폐암 신약 '올리타'의 개발을 중단했습니다. 글로벌 임상3상에서 좌초한 건데요.
개발 중단의 이유가 무엇인지 정희영 기자가 전합니다.



[기사내용]
한미약품의 올리타는 지난 2015년 베링거인겔하임에 8,500억 원 규모로 기술수출되면서 화제가 됐던 폐암 신약입니다.

회사는 오늘(13일) 올리타의 개발과 판매를 중단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는데요.

가장 큰 이유는 경쟁 약인 아스트라제네카의 '타그리소'가 출시돼 전 세계 40여개국에서 판매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이유로 올리타 임상3상도 속도를 내지 못했는데요. 이미 경쟁 약이 임상을 마치고 보험급여까지 받은 상황이라 올리타 환자를 찾는 게 어려워진 겁니다.

사실 지난달 말 중국 파트너인 '자이랩'이 올리타 계약을 종료하면서 시장에서는 올리타 개발 중단 우려가 나왔습니다.

2016년 베링거인겔하임에 이어 자이랩도 올리타 관련 모든 권리를 반환하면서 글로벌 임상3상이 불투명해진 겁니다.

경쟁 약이 시장에 먼저 나오면서 올리타가 출시된다고 하더라도 시장성을 자신하기 어려워진 것으로 보입니다.

한미약품이 올리타 개발에만 10여년을 투자했기 때문에 사실 개발 중단은 쉽지 않은 결정일 텐데요.

임상3상에서 신약개발 비용 중 70%가 투입되는 만큼 회사는 보다 나은 결과 도출을 위해 전략적인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입니다.

회사 측은 "현재 진행 중인 다른 혁신 신약 후보물질 20여 개를 개발하는 데 더욱 집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미약품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올리타 개발과 판매 중단계획서를 이미 제출했습니다.

식약처는 이번 달 말까지 올리타 임상시험에 참여하거나 처방을 받아 투여 중인 환자를 보호하기 위한 안전조치 등의 타당성을 검토한다는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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