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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임대부터 민간분양까지…공간활용도 높인 소형주택 대세

문정우 기자

신혼부부·청년 대상 행복주택 견본주택 내부.

[머니투데이방송 MTN 문정우 기자] 1~2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공공임대부터 민간분양까지 소형 주택 공급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건설업계에 따르면 건설사들이 앞다퉈 최근 소형 주택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과거 원룸이나 투룸으로 대변되던 소형주택이 아닌 전용면적 59㎡ 미만의 방 1~2개와 욕실 1개로 이뤄진 구조다.

이런 배경은 1~2인 가구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16년 전국 1인 가구는 약 539만가구로 2015년(약 520만가구)보다 3.73% 증가했다.

소형 주택의 매매거래 비율도 늘어나고 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전용면적 40㎡ 이하 주택의 매매거래율은 2013년 11.1%에 불과했지만 2016년 12.47%, 2017년에는 12.88%로 꾸준히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찾는 사람이 많다 보니 집값도 오르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최근 3년(2014~2017년) 동안 전용면적 60㎡ 이하는 21.6% 올라 60~85㎡ 17.7%, 85㎡ 초과 14.8%를 웃돌았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최근 서울 아파트에서는 전용면적 39 ·42㎡ 등 소형주택은 모두 조합원이 가져갈 정도로 선호도가 높다"며 "건설사들도 실용적인 실내공간을 앞세운 소형 아파트 공급을 늘린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공급하는 임대주택 역시 눈에 띈다. 역세권을 중심으로 1~2인 신혼부부나 청년을 타깃으로 하다 보니 소형주택에서 불필요한 부분들은 과감히 제외해 공간 효율성을 높인 구조를 선보이겠다는 계획이다.

가령 대부분 외식을 하는 구조다 보니 싱크대 규모를 대폭 줄이고 넓은 공간을 차지하는 세탁실은 없애겠다는 구상이다. 세탁실은 공용빨래방을 통해 젊은 세대의 소통의 창구로도 활용될 것으로 SH공사는 기대하고 있다.

김세용 SH공사 사장은 "2025년이면 서울시의 절반에 달하는 가구가 1~2인 가구가 된다는 통계가 있다"며 "나중에 결혼해 아이가 자라면서 바뀌는 공간들까지 고려할 수 있도록 전용면적 36~59㎡까지 다양하게 고민하고 있다"고 지속적으로 수요자들의 모니터링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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