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망세 속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 9주 연속 둔화

[머니투데이방송 MTN 문정우 기자] 서울 아파트 상승폭이 9주 연속 줄었다. 매도·매수 문의 모두 관망세를 유지하면서 실수요 위주의 거래만 이뤄지는 상황이다.

14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4월 둘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은 0.13% 상승에 그치며 둔화세를 이어갔다. 서울 재건축 시장도 0.04% 상승해 오름폭이 축소됐다. 지난해 9월 중순 이후 30주만에 최저 상승률이다.

서울은 ▲성북 0.44% ▲중구 0.37% ▲마포 0.28% ▲강동 0.26% ▲동대문 0.25% ▲구로 0.23% ▲용산 0.19% ▲종로 0.19% 순으로 상승했다. 반면 금천구는 0.11% 하락했다.

성북은 길음동 길음뉴타운(4·6·8·9단지), 삼선동2가 삼성푸르지오가 500만~2,000만원 정도 올랐다. 중구 역시 대단지 중심으로 거래가 이어지면서 신당동 동아약수하이츠, 삼성 등이 500만~2,000만원 상승했다.

신도시(0.02%)와 경기·인천(0.01%)도 상승폭이 줄었다.

신도시는 ▲평촌 0.07% ▲광교 0.04% ▲분당 0.03% ▲판교 0.02% ▲일산 0.01% 순으로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하남 0.11% ▲의왕 0.09% ▲성남 0.04% ▲수원 0.04% ▲용인 0.04% 순으로 오른 반면, ▲안산 0.08% ▲평택 0.06% ▲양주 0.04% ▲광주 0.02% 등은 약세를 보였다.

한편 전세의 경우 서울은 ▲동대문 0.32% ▲강동 0.21% ▲송파 0.17% ▲금천 0.12% ▲양천 0.10% 등의 순으로 떨어졌다. 다만 ▲성북 0.06% ▲마포 0.06% ▲서대문 0.05% 등은 올랐다.

한아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팀장은 "아파트 시장에 주요 변수로 작용할 보유세와 금리 인상 시기가 아직은 불분명한 만큼 매도자와 매수자 간의 눈치보기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문정우 기자 (mjw@m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