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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올리타'로 확인된 '신약개발 속도전'의 중요성

정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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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정희영 기자]


[앵커멘트]
한미약품이 폐암신약 '올리타'의 개발을 중단했습니다. 경쟁약이 먼저 시장에 출시됐기 때문인데요. 신약개발의 핵심은 '속도전'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정희영 기자가 전합니다.

[기사내용]
폐암 신약인 '올리타'

국산 최초 폐암 표적항암제이자 한미약품이 자체 개발해 허가받은 첫 신약입니다.

회사는 임상3상 단계에 있던 올리타의 개발을 중단했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올리타의 경쟁약인 아스트라제네카의 '타그리소'가 먼저 허가를 받고 시장에 출시됐기 때문입니다.

현재 전 세계 40여개국에서 판매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지난해 말 건강보험적용을 받게 됐습니다.

글로벌 파트너사들도 시장성이 없다는 판단에 잇따라 올리타 개발 권한을 반환했습니다.

2016년 베링거인겔하임에 이어 지난달 말 중국 파트너인 자이랩도 계약을 종료했습니다.

업계에서는 올리타를 통해서 '신약개발의 속도전', '퍼스트무버 중요성'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고 말합니다.

[정윤택 / 제약산업전략연구원 대표 : 시장에서의 2등은 한마디로 지배력을 놓칠 수밖에 없는 거죠. 그래서 굉장히 스마트한 임상 디자인을 통해서 최단기간 효과적으로 임상을 빨리 할 수 있게끔 하느냐 이런 부분이 전 세계적으로 생산성을 향상하기 위한 전략으로 부각하고 있습니다.]

한미약품이 올리타 개발에 착수한 건 2004년.

경쟁약인 타그리소보다 개발 시작은 빨랐지만 임상이 지연되면서 시장 진출에서는 밀렸습니다.

특히 타그리소가 미국과 유럽에서 조건부 허가를 받으면서 허가 격차는 더 커졌습니다. 올리타는 임상3상을 완료해야만 시장에 진출할 수 있게 된 것.

회사 측은 선택과 집중에 따라 현재 진행 중인 다른 혁신 신약 후보물질 20여 개를 개발하는데 더욱 집중한다는 계획입니다.

다시 확인된 퍼스트무버의 중요성. 임상 기간 단축을 위한 제약사들의 경쟁은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정희영(hee082@m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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