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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추격에 힘든데" 기밀 공개하라니…업계 '삼성 만의 문제 아니다' 노심초사

박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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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박지은 기자]


[앵커멘트]
삼성의 핵심 공장들의 작업환경측정보고서 공개를 앞두고 업계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첫 공개 대상이 된 삼성은 법원에 공개 금지 가처분 신청해 놓은 상태인데요. 업계에서는 해당 보고서에 공정의 핵심 기술이 담겨 있는 만큼 보고서가 불특정 다수에게 공개돼선 안 된다며 강력 반발하고 있습니다. 박지은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이르면 다음 주 결론 날 삼성전자의 작업환경측정보고서 공개 여부를 놓고 반도체, 디스플레이 업계 전반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고용부가 현재는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만 공개 대상으로 명시했지만, 다른 기업 역시 공개 대상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업계 및 전문가들이 문제로 지적하는 것은 보고서가 '제3자'에게도 공개된다는 점입니다.

산업재해 피해 당사자뿐만 아니라 불특정 다수에게 공정 정보가 공개되면 산업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작업환경측정보고서에 포함된 내용은 라인별 근로자 수, 공정 배치 순서, 사용한 화학 물질의 종류와 양 등입니다.

경쟁사가 관련 정보를 입수한다면 기술 격차를 크게 줄일 수 있을 만큼 민감한 정보라는 겁니다.

[안기현 / 반도체산업협회 상무 : 이것을 개발하기 위해서 상당 기간 많은 돈과 기간을 투자합니다. 기업으로서는 가치가 높은 정보이고요. 똑같은 작업 환경을 가질 수 있는 능력을 가진 기업은 그 정보가 있으면 훨씬 똑같이 할 수 있는 시간을 단축할 수 있습니다.]

특히 반도체, 디스플레이, 배터리 분야에서 우리 기업이 기술을 이끌고 있는 만큼, 보고서가 공개되면 한국 산업 전반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우려합니다.

중국이 우리 뒤를 바짝 쫓아오고 있는 상황에 기술을 넘겨주는 꼴이 될 수도 있다는 겁니다.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러한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서 산업통상자원부에게 해당 보고서가 국가핵심기술에 해당되는지를 판단해달라고 요청한 상태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박지은(pje35@m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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