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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집 잡는 中-맘 바뀐 日, 도시바 매각 무산되나?

박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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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박지은 기자]
[앵커멘트]
SK하이닉스가 포함된 컨소시엄에 넘겨질 예정이었던 도시바 메모리사업의 매각이 지연되고 있습니다. 매각이 최종 성사되려면
반도체 수요가 많은 8개 국가의 합의를 얻어야 하는데 중국이 하이닉스의 독점을 이유로 반대하고 있기때문입니다. 게다가 자금난을 해소한 도시바 역시 매각을 철회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박지은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SK하이닉스가 포함된 한미일 연합이 인수하기로 계약까지 체결한
도시바 메모리사업 부문.

지난해 10월 말 도시바의 주주총회에서 메모리 사업 매각을 승인까지 했지만, 반년 만에 또다시 암초를 만났습니다.

발목을 잡은 것은 중국입니다.

메모리 시장에서 SK하이닉스의 영향력이 지나치게 커질 우려가 있다며 중국의 반독점 당국이 승인을 내주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 매각은 미국, 중국 등 반도체 수요가 큰 8개국의 반독점 심사 승인을 받아야 성사됩니다.

미국과 무역전쟁을 벌이고 있는 점도 승인을 지연시키는 배경 중 하나로 꼽힙니다.

현재 중국은 미국 퀄컴의 네덜란드 반도체 기업 NXP 인수도 막고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다음 달 1일로 알려진 2차 매각 시한 역시 지켜지지 못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승인 이후 절차 등에 2~3주가 소요되는 걸 감안하면 지난 13일에는 중국이 승인을 냈어야 했다는 겁니다.

2차 매각시한도 지키지 못한다면 매각 자체가 아예 무산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매각 주체인 일본 도시바의 상황이 작년과 달라졌기 때문입니다.

매각 계약을 맺을 당시인 작년 9월만 해도 도시바는 자금난으로 상장폐지 위기에 몰렸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말 우리 돈 6조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성공하면서 메모리 사업부를 매각해야 할 요인이 사라진 겁니다.

특히 인수주체들이 기한을 지키지 못하면서 도시바는 메모리 사업
매각을 철회할 권리를 가진 상황입니다.

일단 철회하고 가격을 높여 다시 팔거나 아예 매각을 접고 상장으로 방향을 틀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옵니다.

미국와 무역전쟁을 벌이며 트집 잡기에 나선 중국과 자금난을 해결하자 맘이 바뀐 일본, 이 사이에 낀 SK하이닉스는 상황만 지켜봐야 하는 처지에 놓였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박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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