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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EA 스피어헤드, '피파온라인4' 서비스 앞두고 법인장 '공석'

서정근 기자

[머니투데이방송 MTN 서정근 기자] '피파온라인4'를 개발중인 EA 스피어헤드의 법인장 자리가 공석이 됐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병재 EA 스피어헤드 사장이 일신상의 사유로 퇴임하기로 했다. 이병재 사장은 EA 코리아 사업총괄역을 맡아 '피파온라인' 시리즈 등 EA의 온라인게임 프로젝트의 한국 내 사업화와 해외 서비스를 총괄하다 EA 스피어헤드 사장을 맡아 재직해 왔다.


EA 는 지난 1982년 애플의 마케팅전략 담당 임원이었던 트립 호킨스가 미국 캘리포니아 레드우드시티에 본사를 두고 설립한 게임사다.

지난해 매출이 48억4500만 달러(5조1822억원)에 달하고, 산하 개발 스튜디오를 포함하면 직원수가 8800여명에 달하는 대형 게임사다. '피파', '매든', '배틀필드', '심즈' 등 쟁쟁한 흥행작들을 배출했다. 라이벌 액티비전 블리자드와 함께 북미·유럽 게임시장을 양분하는 거대 게임사다.


사명 EA(Electronic Arts)는 디지털을 기반으로 엔터테인먼트를 창조한다는 의미를 담은 것인데, 공격적인 인수합병과 사업 행보로 북미 게임업계에서 '안티'도 적지 않다. 때문에 사명 EA가 '독식(Eat All)', '악의 축(Axis of evil)'과 더 어울리다는 혹평을 받기도 했다.

EA는 지난 1998년 한국법인 EA 코리아를 설립했고, EA코리아가 국내 게임개발사 제이투엠소프트를 인수해 한국 내 개발과 사업을 본격화했다. 제이투엠소프트는 피인수 후 사명을 EA 스피어헤드로 변경하고 EA의 비디오게임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온라인게임을 개발해 왔다.

EA 스피어헤드가 개발중인 '피파온라인4'. 넥슨을 통한 국내 서비스를 앞두고 EA 스피어헤드의 법인장이 공석이 된 상태다. (사진=넥슨코리아)

이병재 사장은 EA코리아에서 사업전략 총괄역을 맡아 NHN, 네오위즈게임즈, 넥슨, 엔씨 등 국내 유력 게임사들과 '워해머 온라인','피파온라인', '배틀필드 온라인', 'MVP 베이스볼 온라인', '니드포 스피드 엣지' 등 굵직한 개발·사업 제휴를 추진해 왔다.

2014년부터 EA 스피어헤드 법인장을 맡아 '피파온라인3' 개발을 총괄했다. 넥슨을 통한 '피파온라인3' 서비스가 본 궤도에 오른 후에는 신작 '니드포스피드 엣지'의 제작 총괄에 주력해 왔다.

'니드포스피드 엣지'는 넥슨과 텐센트를 통해 각각 한국과 중국에서 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흥행 성과는 당초 기대에는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다.


EA 내부에 정통한 한 소식통은 "이병재 사장이 일신상의 이유로 퇴임하기로 결정했다"며 "그간 지속해 온 과중한 업무에 대한 부담 등으로 휴식을 원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EA 스피어헤드는 '피파온라인4'의 출시를 앞두고 막바지 개발 작업을 진행 중이다. '피파온라인3' 서비스를 순차 종료하고 관련 자산을 '피파온라인4'로 이관할 예정이다. 관련해 배급사 넥슨과의 협업 등 현안이 산적하다.

또 다른 소식통은 "이병재 사장이 '니드포스피드 엣지'에 주력하면서 '피파' 프로젝트를 총괄했던
한승원 본부장이 당분간 법인을 총괄하는 체제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A코리아도 한수정 전 사장이 퇴임한 후 법인장이 공석이 된 채 EA 아시아의 관할 하에 운영되고 있는 상황이다. EA 스피어헤드는 EA 캐나다의 EA 스포츠 브랜드의 관할 하에 놓일 전망이다. '피파온라인4'가 기대대로 흥행에 성공할 경우 한승원 본부장이 법인장을 맡을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서정근 기자 (antilaw@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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