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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 다산신도시 아파트 '택배 논란', 실버택배로 해결

국토부, 단지 내 택배거점 조성 위한 용도변경 추진…높이조정은 면밀한 검토 필요"
문정우 기자

실버택배 요원.

[머니투데이방송 MTN 문정우 기자] 남양주 다산신도시 '택배 논란'에 대해 '실버 택배'가 해결사로 나선다.

국토교통부는 17일 남양주 다산신도시 '자연앤이편한세상' 아파트에서 입주민 대표, 택배업계, 건설업계가 모두 참석한 가운데 아파트 택배분쟁 조정·제도개선 회의를 열고 실버택배를 활용하는 방안으로 입장을 정리했다고 밝혔다.

실버택배 요원은 인근 거주 노인들이 하루 3~4시간 동안 아파트 단지 내 택배 물품 보관소에서 각 가구별로 택배물품을 배송하는 역할을 한다. 월 소득 50만원 정도로 배송 금액일부를 보건복지부와 지자체가 분담하는 방안으로 지원이 이뤄진다.

이를 위해 아파트 인접도로에 '택배차량 정차공간(Bay)'을 설치하고 도로와 접한 아파트 대지 내 완충녹지 공간을 일부 변경해 택배 물품 하역보관소(단지내 택배거점)를 조성할 예정이다. 완충녹지 변경은 국토부가 관련기관(경기도, 경기도시공사)과 협의 조정해 시행하기로 했다.

완충녹지 용도변경, 실버택배 거점 조성 등의 기간은 약 2개월이 걸릴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2개월간 일시적으로 어떻게 배송할지 입주민들이 내부적으로 더 논의하기로 했다"며 "향후 15일간 입주자 카페에서 주민투표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다만 지하주차장 높이기준 변경이 필요하다는 주장을 두고, 국토부는 지상부 공원화단지로 설계할 경우 2.7m 이상의 높이로 상향조정하는 방안을 두고 추가 공사비나 분양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해 면밀히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밖에 이번 회의에서는 택배사가 지상공원화 아파트 단지내 실버택배 비용을 입주민이 추가 부담하는 내용과 아파트 건설 시 차량출입 동선과 회전반경 설계가 용이하도록 택배차량 제원을 명확히 제시하는 방안도 언급했다.

김유인 국토부 물류산업과장은 "아파트 건설사가 추가적 공사비용 증가(분양가 상승) 없이 단지 내 지상공원화 설계를 하면서 동시에 실버택배, 청년택배 등 일자리도 늘릴 수 있는 계기가 되는 등 좋은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문정우 기자 (mjw@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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