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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서비스, "협력직원 정규직 전환, 노조 인정"…무노조 원칙 변화?

박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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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박지은 기자]


[앵커멘트]
삼성전자서비스의 협력업체 직원이 정규직으로 전환됩니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서비스는 향후 노조 활동도 보장하겠다고 밝혔는데요. 무노조 원칙을 80년간 지켜온 삼성의 경영 방침에 변화가 생겼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습니다. 박지은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삼성전자의 자회사인 삼성전자서비스가 협력사 직원들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총 90여개 협력업체의 8,000여명 직원을 삼성전자서비스가 직접 고용하게 되는 겁니다.

이와 더불어 삼성전자서비스는 앞으로의 노조 활동도 보장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삼성전자서비스 측은 "노사 양 당사자는 갈등관계를 해소하고 미래 지향적으로 회사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삼성이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은 사정당국의 압박 때문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지난 2월 다스 소송비 대납 의혹과 관련해 삼성전자 본사 등을 압수수색한 검찰은 이 과정에서 노조와해 공작 내용이 담긴 자료를 무더기로 발견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지난 12일 삼성전자서비스 지사 2곳과 관계자 거주지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최종심이 남아있는 상황에서 검찰의 칼끝이 노조와해 의혹으로 향하자, 이에 부담을 느꼈을 것이라는 겁니다.

다만 삼성 측은 이번 결정이 전체 계열사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특히 모회사 삼성전자를 비롯해 많은 계열사에 노조가 없는 만큼 노조 활동 보장 등의 방침도 적용할 수 없다는 겁니다.

현재 삼성 계열사 중 노조가 있는 회사는 삼성전자서비스를 비롯해 삼성물산, 삼성에스원 8개사에 불과합니다.

삼성의 선긋기에도 불구하고 업계에서는 그동안 지켜왔던 무노조 경영 방침에도 변화가 시작됐다고 분석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박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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