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노조, 파업권 확보…18일 오전 임단협 재개
최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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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 부평공장, 사진=머니투데이 DB |
[머니투데이방송 MTN 최종근 기자] 한국GM의 노사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노동조합이 합법적으로 파업할 수 있는 쟁의권을 확보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국GM 노사는 18일 임금·단체협상(임단협) 교섭을 재개합니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중앙노동위원회는 한국GM 노조가 지난 2일 신청한 쟁의조정에 대한 제3차 조정회의에서 조정중지 결정을 내렸습니다.
이에 따라 노조는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찬반투표를 거쳐 총파업에 나설 수 있게 됩니다.
다만, 노조는 사측과 추가 교섭을 하면서 입장을 정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국GM 노사는 18일 오전 10시 부평공장에서 임단협에 나섭니다.
앞서 한국GM 노사는 지난 16일 이달들어 처음으로 노사 협상을 재개했지만 서로의 입장차만 확인하는데 그쳤습니다.
사측은 복리후생비 축소를 포함해 연 1000억원 규모의 추가 비용절감안을, 노조는 군산공장 노동자들의 고용 문제, 경영진 고통분담을 선결 조건으로 내세웠습니다.
GM 본사는 이달 20일을 구조조정 데드라인으로 통보하고 비용 절감 방안에 동의하지 않으면 한국GM에 대해 법정관리를 신청하겠다며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최종근 기자 (cjk@m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