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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롱패딩 대박났지만…아웃도어 반등 '역부족'

안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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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안지혜 기자]


[앵커멘트]
최근 몇 년 간 하락세를 걷고 있는 아웃도어 업계가 지난해에도 분위기 반전에 성공하지 못했습니다. 지난 겨울 무릎 길이의 롱패딩이 인기몰이를 하면서 매출이 크게 반등할 거란 기대감을 모았던 것과는 다른 결과인데요. 어떤 이유 때문인지 안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내용]
롱패딩이 침체기의 아웃도어 업계에 '구세주'가 되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지난해 블랙야크와 케이투코리아, 아이더 등 국내 주요 아웃도어 기업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동반 하락했습니다.

네파는 매출이 소폭 상승했지만 영업익이 전년보다 줄었고,
평창동계올림픽의 공식후원사였던 영원아웃도어의 노스페이스만이 매출과 영업익이 모두 올랐습니다.

당초 롱패딩이 매진 행렬을 거듭하며 업계 전체가 수차례 재생산에 돌입했던 것과는 반대되는 실적입니다.

특히나 값비싼 패딩은 한 해 매출의 60~70%를 차지하는 아웃도어의 '꽃'으로 불리기 때문에 더 의외의 성적표로 꼽힙니다.

업계는 재생산 횟수가 매출 크기와 정비례 하지는 않았기 때문으로 분석했습니다.

재고 최소화를 위해 적은 물량을 자주 찍는 '반응생산'을 늘리면서 재생산 횟수는 증가했지만, 전체적으로 볼때 시장에 푼 전체 물량은 과거에 비해 적었다는 겁니다.

[아웃도어 업계 관계자: 재고를 많이 갖고 있지 않아야 수익률이 좋아지거든요. 수익률을 좋게 만드려면 신상품을 많이 만들고 할인해서 매출을 불리는 것 보다는 기존의 재고를 불리지 않는 방법으로 방향성을 2~3년 전부터 바꿔나가고 있어요]

실제 아웃도어 업계의 고질적인 고민으로 꼽혔던 재고자산은 1년 사이 최대 두배까지 줄었습니다.

외형 키우기에서 내실 성장으로 방향을 바꾼 결과입니다.

업계는 올해도 소재와 색상을 다양화한 롱패딩 신상품 출시로 다시 한 번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는 계획.

하지만 SPA나 스포츠·골프 브랜드와의 판매품목 차별화가 점점 더 힘들어지면서,

아웃도어만 전문으로 하는 브랜드의 추가 철수는 올해도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안지혜입니다. (whys@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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