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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일레븐, 프리미엄 도시락 승부수…'프레쉬투고' 통할까?

윤석진 기자

사진/세븐일레븐

[머니투데이방송 MTN 윤석진 기자] 편의점 세븐일레븐이 프리미엄 도시락으로 건강식 시장에 승부수를 띄웠다. 비싸더라도 고품질 도시락을 간편하게 즐기려는 여성층을 겨냥한 것이다.

18일 세븐일레븐은 홀푸드 기업 '올가니카'와 손잡고 프리미엄 도시락 브랜드 '프레쉬투고(Fresh to GO)'를 론칭했다고 밝혔다.

올가니카는 현재 편의점 이마트24와 스타벅스에 샐러드나 간편식을 납품하고 있으며, 세븐일레븐에 일반 도시락을 제공하는 파트너사다.

'프레쉬투고'는 ▲오리엔탈 연어구이정식 ▲모짜렐라비프도리아 모짜렐라비프도리아 ▲샐러드 2종으로 구성됐다.

오리엔탈 연어구이정식은 현미밥과 연어, 채소볶음 등으로 구성해 영양은 높이고 칼로리는 낮췄다. 모짜렐라비프도리아는 현미밥 위에 소고기, 채소볶음, 모짜렐라 치즈 등을 얹고 슈퍼 푸드로 꼽히는 컬리플라워와 그린빈을 첨가했다.

샐러드는 리코타치즈&망고 샐러드, 닭가슴살&올리브 콥샐러드 2종이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그동안 편의점 시장은 남성 위주로 구성돼 왔지만, 최근 여성 경제인구가 늘어남에 따라 이들을 위한 맞춤형 상품이 필요해졌다"며 "여성 직장인들이 신경쓰는 건강과 다이어트 이슈인 것에 착안해 프리미엄 도시락을 기획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븐일레븐은 도시락 모델로 '토니안'을 선정하고, '토니안 도시락' 2종을 출시하기도 했다. '편의점 덕후'로 알려진 토니안과 함께 도시락 제2의 전성기를 이끌겠다는 계획이다.


세븐일레븐의 도시락 매출은 지난 2015년 90.2%, 2016년 152.1%로 큰 폭의 신장률을 기록했으나, 지난해 34.7%로 낮아졌다. 전년 동기대비 1분기 신장률은 24.1%에 그쳤다.

세븐일레븐은 도시락 라인업을 강화해 향후 5년간 푸드 매출 비중을 현재 10%에서 20%까지 높일 계획이다. 도시락, 샌드위치, 디저트 등의 푸드 비중을 확대해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만든다는 전략이다.

한편, 일각에선 세븐일레븐의 고가 도시락 실험이 '시기상조'란 지적도 나온다.

가격이 너무 비싸면 소비자의 심리적 저항에 부딪힐 수 있다는 것이다. 오리엔탈 연어구이정식의 경우 5,700원으로 기존 편의점 도시락보다 1,000~2,000원 정도 비싸다.

이 때문에 편의점 업계 1, 2위인 BGF리테일과 GS리테일은 가성비와 내실화에 초점을 맞추고, 주요 도시락 가격대를 5,000원 이하로 책정해놨다.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프리미엄 도시락 수요가 존재하지만, (고객들이) 가성비 좋은 도시락을 더 선호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윤석진 기자 (drumboy2001@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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