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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N현장+]뜨고있는 모바일 라이브 퀴즈쇼…수익모델은 고민중

박소영 기자

[머니투데이방송 MTN 박소영 기자] 최근 라이브로 퀴즈를 푸는 '모바일 퀴즈앱'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11만명이 넘는 참가자가 접속할 만큼 인기가 기업들의 합류도 이어지는 상황. 업계는 플랫폼의 영향력을 확대하는 동시에 수익모델을 고민하는 추세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모바일 퀴즈앱 '잼라이브'가 최근 동시접속자수 10만명을 돌파했다. 잼라이브는 네이버의 자회사 '스노우'가 만든 퀴즈앱이다.

스노우의 퀴즈앱 '잼라이브'

정해진 시간에 접속해 12개의 문제를 풀면 살아남는 방식인데 1회당 최소 100만원의 상금이 걸려있다. 마지막까지 살아남은 참가자들이 상금을 적립금으로 나눠갖고, 5만원 이상 적립되면 현금화가 가능하다.

매일 12시 30분에 시작되는 점도 인기 요인으로 작용한다. 점심시간을 이용해 퀴즈를 풀 수 있어 직장인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탄 것. 직장인 A씨는 "회사 동료끼리 점심을 먹고 카페에 다같이 앉아서 퀴즈를 푼다"며 "단체 카톡방에서 서로 적립금 현황을 캡처해 공유하거나 SNS에 올리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잠금화면 앱 캐시슬라이드 운영사 NBT는 '더퀴즈라이브'를, 콰이는 '렛츠퀴즈' 등을 운영하고 있다.

퀴즈앱이 새 트렌드로 자리잡으면서 후발 주자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NHN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6일 ‘페이큐(PAYQ)’ 서비스를 시작했는데 주중 매일 오후 12시에 퀴즈쇼를 시작한다.

NHN엔터는 지난 16일 모바일 퀴즈앱 '페이큐'를 출시했다. /사진=NHN엔터

3개월 동안 서비스되지만 상금 규모는 3억원으로 잡았다. 10초 안에 한 문제씩 총 12문제를 모두 맞춘 우승자 전원에게 현금처럼 사용 가능한 페이코 포인트를 상금으로 즉시 분배한다. 개그맨 유민상과 홍윤화를 사회자인 ‘땡큐맨’으로 발탁한 점도 인기 요인이다.


퀴즈앱 인기는 해외서 먼저 시작됐다. 가장 유명한 것은 미국의 'HQ 트리비아'라는 퀴즈앱이다. 출시 다섯달만에 이용자가 100배 증가해 동시접속자가 200만명을 넘어섰다. 중국의 모바일 퀴즈쇼 '백만의위너'도 400만 명이 넘는 참여자가 몰렸다.

미국의 'HQ 트리비아'는 동시접속자 200만명을 돌파했다.

그렇다면 퀴즈앱은 어떻게 돈을 벌까. 지금까지는 운영업체측이 상금을 전액 부담하며 어떠한 광고도 찾아볼 수 없다. 플랫폼 영향력을 확대하는 과정에서 섣불리 수익모델을 붙였다간 거부감을 자아낼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인지도가 확대되면서 업계도 수익모델을 고민하는 모양새다. 광고배너를 붙이는 방법이 가장 간단하지만 현재로서는 계획에 없다고 사업자들은 입을 모았다. 그보다 광고주에 관련된 문제를 출제해 각인효과를 높이는 방식에 더 무게를 두고 있다.

실제 '페이큐'는 상금을 페이코 포인트로 지급하고 이를 현금화할 수 있게 했다. 자사의 간편결제 서비스 페이큐를 홍보하고 이용자까지 확대할 수 있어 일석이조다.

한 인터넷 업계 관계자는 "처음에는 메신저 위주로 성장했던 모바일 시장이 게임, 나아가 퀴즈쇼까지 외연을 확대하고 있다"며 "단숨에 많은 수 동시접속자를 확보할 수 있어 광고 효과가 높고 해외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는 만큼 글로벌 진출도 노려볼 만 하다"고 말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박소영 기자 (cat@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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