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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상승으로 보험사 RBC비율↓…KDB생명ㆍMG손보 '위험'

최보윤 기자

[머니투데이방송 MTN 최보윤 기자] 보험회사들의 재무건전성 지표인 보험금 지급 여력, RBC 비율이 전반적으로 하락했다.

특히 KDB생명과 MG손해보험은 100%를 겨우 넘기며 위험수위에 다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보험회사의 RBC비율(가용자본/요구자본)은 257.8%로 3개월 전보다 6.3%p 떨어졌다.

생명보험사는 3.5%p 떨어진 267.6%, 손해보험사는 11.7%p 떨어진 238.5%를 기록했다.

RBC비율이 100% 밑으로 떨어지면 보험사가 가입자에게 계약금을 돌려줄 재정여력이 안된다는 뜻이다. 때문에 보험업법은 이를 100%이상 유지토록 규정하고 있고 업계에서는 최소 150%를 넘겨야 할 것으로 평가한다.

회사별로 보면 같은 기간 ING생명은 455.3%로 전분기 보다 46.4%p 떨어졌으나 생보사 중 가장 높은 RBC비율을 유지했다. 이어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이 422.1%, 푸르덴셜생명이 416.6%, PCA생명이 365.5%, 처브라이프생명 359.3%, 삼성생명 317.8% 순이었다. 신종자본증권 발행 등으로 자본 확충에 앞장서고 있는 교보생명과 한화생명도 각각 296%, 206.4%로 안정적인 RBC비율을 기록했다.

현대라이프생명(175.9)과 신한생명(175.4), DGB생명(184.2)과 KB생명(195.6), DB생명(174.2), 하나생명(178.3) 등은 170~190%대로 업계 평균을 크게 밑돌았다. 특히 KDB생명은 108.5%로 전분기보다 7.7%p 떨어지며 간신히 100%를 넘겼다.

손보사 중에서는 카디프손보 533%, AIG손보 430.7% 등으로 외국계가 높았고 삼성화재가 324.8%로 뒤를 이었다. 메리츠화재(189.8)와 한화손보(180.7), 롯데손보(170.1), 흥국화재(164.6), 현대해상(186.8), KB손보(190.3), 농협손보(190.6) 등은 모두 200%를 밑돌며 평균에 못미쳤다.

가장 낮은 RCB비율을 기록한 MG손보는 111%로 전분기보다 4.6% 떨어졌다.

금감원은 12월 말 보험사들의 RBC비율이 떨어진 것은 금리상승의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해 말 국고채 5년물 금리는 2.34%로 9월말 보다 0.25%p 상승했다. 이에 보험사들의 매도가능증권평가이익이 1조9천억원 가량 줄었고 현금배당 예정액 2조2천억원 등이 반영되며 3조5천억원의 가용자본이 감소했다. 또 시장위험액이 늘고 금리위험액이 줄며 요구자본은 2천억원 줄었다.

금감원은 "보험사 RBC비율이 현재 100%를 크게 웃돌아 재무건전성은 양호한 것으로 평가되지만 향후 RBC비율 취약이 예상되는 일부 보험사는 자본확충 및 위기 상황분석 강화 등을 통해 선제적으로 재무건전성을 제고토록 감독해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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