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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정상회담 D-8···증시 훈풍 이어가기 위해선?

유찬 기자

남북 정삼회담 후 이어지는 북미 정상회담에서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화되면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해소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유찬 기자] 다음 주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남북경협주가 일제히 상승하는 가운데 실질적인 기업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는 것이 중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19일 증권 업계에 따르면 연달아 개최되는 남·북 및 북·미 정상회담으로 북핵리스크가 완화되면 만성적인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란 주장이 만연하다.

다만 심리적 기대감에 기댄 초기 주가반등에서 그치지 않기 위해서는 전보다 한 단계 높은 수준의 경제협력으로 이어져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거래소에 따르면 19일 오전 11시 17분 현재 대표적인 경협주로 꼽히는 현대건설은 전일대비 11.64% 상승했고 남광토건이 29.93%, 좋은사람들도 18.05% 올랐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자본시장실 연구위원은 경협주 상승에 대해 "어느 정도 한반도 비핵화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에너지·기간 인프라 관련 사업에서 포괄적인 남북 경제협력이 일어날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황 연구원은 "투자자 관점에서는 남북 경협이 실적 개선으로 이어져 주가상승을 지속할 수 있는 종목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급증할 북한 개발 수요에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김한진 KTB투자증권 수석연구위원은 "제한적인 내수시장을 탈피할 기회"라며 "미국·중국·러시아 등이 달려들 SOC투자·자원개발·관광 등에서 유효 수요를 창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위원은 "지정학적 리스크가 낮아진다는 점에서 생산비용이 낮은 북한을 글로벌 경공업 메카로 키우는 방안도 고려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반면 그동안 북핵리스크에 무뎌진 점도 있는 만큼 생각보다 변동폭이 크지 않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동윤 경찰공제회 금융투자이사는 "북핵 위협으로 주가가 출렁였다가 며칠 뒤면 다시 원상복귀 되는 걸 보며 학습효과가 생겼다"면서 "정상회담 이후에도 상승폭이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도 "한반도 정세 완화로 외국인들이 투자를 꺼리던 부분은 해소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업계는 한반도 평화 이슈를 장기적인 관점에서 바라봐야 한다는 점에는 뜻을 같이했다.

김 연구위원은 "남북경협이란게 상당한 기간과 인내를 필요로 한다"며 "북·미 정상회담 이후부터가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이사 역시 "당장 만난다고 해결을 기대할 수는 없다"면서 "개성공단 수준을 넘어선 경제특구라든지 철도 연결 등 가시적인 사업 달성 여부가 핵심이다"고 설명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유찬 기자 (curry30@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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