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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 통일펀드, 문재인 정부서 대박칠까

이충우 기자


<출처 : KG제로인>
[머니투데이방송 MTN 이충우 기자] 오는 27일 남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관련 수혜주에 대한 관심이 높다. 한동안 투자자들의 외면을 받았던 통일펀드 역시 오랜 기다림 끝에 빛을 볼 지 주목된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영자산운용이 운용하는 통일 펀드가 남북 대화를 앞두고 포트폴리오 조정과 함께 수익률 개선에 나서고 있다. 통일 펀드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지난 2014년 드레스덴 연설에서 '통일 대박'을 언급하며 줄줄이 설정됐다. 현재는 대부분의 펀드가 청산됐고 하이자산운용마저 소규모 펀드 정리 문제로 펀드 청산 절차에 들어가면서 신영자산운용의 펀드만 남게 된다.


신영마라톤통일 코리아펀드 기본운용 전략을 보면 남북한 통일로 수혜를 입을 수 있는 인프라 투자 관련주, 식료품 및 의료관련주, 내수시장 확대 가능성으로 수혜를 받을 수 있는 내수주 등에 장기투자해 초과수익을 추구한다고 돼있다.


KG제로인에 따르면, 신영마라톤통일 코리아 펀드의 설정액은 18일 기준 271억원. 연초 후 수익율은 -0.69%다. 다만, 남북 관계 개선 급물살에 따른 영향을 받은 듯 최근 1주일 수익률은 플러스로 돌아섰다.


최근 1개월, 3개월 수익률은 마이너스를 기록했지만 또 중장기적으로는 꾸준한 성과를 내왔다. 최근 1년 수익률은 13.94%. 일반주식형 펀드 수익률 12.88%를 상회하는 수치다. 2014년 3월 13일에 설정된 이 펀드의 설정 후 수익률은 30.80%에 달한다.


앞서 통일펀드가 전반적으로 인기를 이어가지 못하고 자금이 대거 빠져나간 이유는 다른 일반 펀드와 차별성을 갖지 못했기 때문이다. 신영마라톤통일 코리아 펀드 역시 가장 많이 담고 있는 종목은 지난해말 기준으로 삼성전자(15.18%)였다. 하지만 최근엔 선제적으로 포트폴리오를 조정하며 분위기 전환에 나섰다.


이 펀드의 책임운용역을 맡고 있는 원주영 신영자산운용 이사는 "최근 남북관계 분위기 등을 반영해서 다소 보수적으로 운용했던 포트폴리오를 조정했다"며 "삼성전자 비중을 줄이고 대신 산업소재주, 내수주 비중을 더 높였다"고 말했다.


원 이사는 통일펀드의 단계별 운용전략을 강조했다. 현 상황에서는 남북 통일로 당장 수혜를 입을 수 있는 인프라 투자 관련주 등을 선제적으로 늘렸다는 설명이다. 시멘트주나 철강주 등의 비중 확대도 1단계 운용전략에 포함된다. 원 이사는 "통일이 되면 금리가 오르고 자금조달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2단계에서는 금융주 비중을 주로 늘리고, 3단계에서는 여행주 등의 비중을 늘리게 된다"고 설명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이충우 기자 (2think@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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