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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수장 맞는 DGB금융, 6월중 하이證 인수 심사 재신청

"7월 인수 승인 기대"…금감원장 공석은 변수
허윤영 기자


<사진=원승연 금융감독원 부원장, 뉴스1>

[머니투데이방송 MTN 허윤영 기자] 새로운 수장을 맞을 예정인 DGB금융지주가 하이투자증권 자회사 편입 심사를 6월 중에 다시 신청한다. 박인규 전 회장 사퇴로 'CEO 리스크'가 사라진 가운데 약 반년 여만에 인수를 마무리 지을 지 주목된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DGB금융지주와 대구은행은 각각 오는 23일, 26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예비 대표이사 후보자 선정을 진행한다. 다음달 31일에는 임시주총을 개최해 새로운 회장 및 은행장을 최종 선임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임 회장이 선임되면 DGB금융은 서류 보완 작업을 완료한 뒤 금융감독원에 하이투자증권 인수 심사를 다시 신청할 예정이다. DGB금융은 심사가 원만하게 진행되면 7월 중에는 하이투자증권 인수 승인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DGB금융은 현재 3월 말 시점으로 심사 관련 재무 정보를 변경하는 작업에 한창이다. 3월 말 기준 재무정보로 자본적정성을 맞추기 위한 인수 자금 조달 방안 수정도 진행 중이다. 지난해 12월 DGB금융은 하이투자증권 인수 자금 조달을 위해 1,5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결정한 바 있다. 나머지 인수 자금은 회사채 발행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DGB금융 관계자는 “지난해 인수 심사 서류를 제출했을 때와 현재 시점에서 자본비율 등이 차이가 있어 이 부분을 중점적으로 서류를 보완 중”이라며 “3월 기준으로 재무정보를 수정하고 신임 회장이 선임되면 심사 서류를 다시 제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금융감독원의 수장이 물러났다는 점은 심사의 변수다. 정치권에서는 연이은 낙마로 차기 금감원장 선임이 장기화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특히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다는 점도 공백이 장기화될 수 있다는 전망에 무게를 싣는다.

금융감독원은 “원장 공석과 별개로 인허가 심사는 원칙대로 진행할 것”이라는 입장이지만, 증권가에서는 금감원의 최종 결정권자가 공석인 상황에서 인허가 승인을 쉽게 내주긴 어려울 것이란 의견이 나오고 있다. 당분간은 눈치를 볼 수 밖에 없는 상황인 셈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금감원이 연초 대주주 적격성 심사 문턱을 올리겠다고 선언했고, DGB금융의 하이투자증권 인수가 지연됐던 이유가 지배구조 문제였기 때문에 더욱 깐깐하게 들여다보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허윤영 기자 (hyy@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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