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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관람료 도미노 인상…멀티플렉스 가격 담합 의혹 제기

박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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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박수연 기자]
[앵커멘트]
이번달 CJ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등 멀티플렉스 3사가 일제히 티켓 가격을 천원 인상했습니다. 가격 도미노 인상에 대해 시민단체들은 담합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데요. 공정위도 이번 사안에 대해 직권인지를 하고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박수연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멀티플렉스는 물가 상승과 인건비·관리비 증가로 가격 인상이 불가피했다고 말합니다.

해외 선진국에 비해 국내 극장 요금이 낮다는 사실도 강조합니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당혹스럽다는 입장입니다.

현재 한국의 영화 관람률은 연평균 4.3회. 전세계 국가 가운데 가장 높습니다.

이미 보편적 문화생활로 자리잡은 상황에서 5년새 세번의 가격 인상을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지적입니다.

[강정화 /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회장 : 최근 5년간 영화관람료 인상률은 물가상승률의 2배 이상인 것으로 나타납니다. 3개 사업자가 시장을 과점하고 있는 상태에서 요금을 똑같이 올린 것은 경쟁을 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보이고 소비자 후생이 저해된다고 생각합니다.]

동시 가격 인상에 대한 담합 의혹도 제기됩니다.

인상안 철회를 요구하고 있는 참여연대는 이번 사안을 다음주 초 공정위에 신고할 예정입니다.

[조형수 / 변호사(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장) : 명시적인 담합 의사 내지는 묵시적으로라도 서로간의 공감대가 있었다고 보여집니다. 공정위 측에서 관행적인 조사 말고 좀 더 확인해서 심층적으로 조사해주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현재 3대 멀티플렉스의 영화 상영 시장 점유율은 97%.

독과점 구조가 고착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시장지배적 지위를 남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입니다.

공정위가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할지도 주목됩니다.

2년전 똑같은 사안과 관련해 공정위는 단순한 가격 인상을 부당행위로 볼 수 없다고 판단한 바 있습니다.

조사 여부를 검토중인 공정위는 신고가 들어오면 적법한 절차에 따라 일을 진행해 나갈 계획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박수연입니다. (tout@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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