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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K켐텍 "PHMG 검출 기준에 문제있다"…환경부장관 면담 신청

안지혜 기자


[머니투데이방송 MTN 안지혜 기자] 생활용품 기업 피죤과 '가습기 살균제' 성분 검출 관련해 책임소재를 놓고 공방을 벌이고 있는 원료제조사 AK켐텍이 19일 김은경 환경부 장관에게 공식 대화를 신청했다.

AK켐텍은 "오늘 오전 환경부 장관에게 대화를 공식신청하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면서 "피죤의 형사고소와 거래처의 소명 요구 등 회사가 위기에 처한 상황에서 가능한 모든 대응을 통해 진실을 밝히고자 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월 환경부는 피죤이 판매한 '스프레이 피죤'에서 가습기 살균제 성분인 PHMG 성분이 검출됐다며 제품 회수 명령을 내렸다. PHMG는 가습기 살균제 사건에서 발생했던 성분으로 인체의 눈이나 폐를 비롯해 장기에 심각한 손상을 줄 수 있는 유해물질이다.

이에 피죤은 정부 지정 공식 분석기관인 피티(FITI) 시험연구원에 원료 및 제품 시험 분석을 의뢰했고, AK켐텍으로 부터 납품받은 '아스코 베타인'에서 PHMG 성분이 검출됐다는 통보를 받았다.

환경부 역시 피죤의 민원에 따라 해당 시료를 피티 시험연구원에 분석의뢰했고 PHMG가 나왔다고 결론지었다.

하지만 AK켐텍은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KBSI·정부출연연구기관) 등 공신력 있는 다수 기관에 시험을 요청한 결과 PHMG '미검출' 근거를 확보했다며 환경부에 재시험을 요청했다.

그러면서 환경부가 의뢰한 피티의 시험 결과를 이해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AK켐텍 측은 "베타인에 PHMG가 존재한다면 베타인의 원료물질에 PHMG가 포함돼 있어야 하지만 자사가 시험 의뢰한 FITI의 조사결과에서는 베타인 제조에 사용된 전체 원료물질 6종에 PHMG가 검출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환경부 고시에 규정된 PHMG 질량값 기준에 오해의 소지가 있다"면서, "화학적으로는 질량값이 모두 다른 물질이 환경부 고시에 의하면 같은 물질로 판독될 수 있는 여지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환경부는 수사가 진행중인 사항에 대해서는 입장을 밝히기 어렵다고 밝혔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안지혜 기자 (whys@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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