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NEWS
 

최신뉴스

농협금융지주 차기 회장에 김광수 전 FIU 원장 내정

김이슬 기자


[머니투데이방송 MTN 김이슬 기자] 김광수 전 금융정보분석원(FIU) 원장이 NH농협금융지주 회장에 내정됐다. 최종 후보군 3인에 올랐던 김용환 농협금융 회장은 3연임을 포기했다.

농협금융은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만장일치로 김 전 원장을 차기 회장 후보로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 농협금융은 20일 이사회를 열어 후보 추천을 결의하고 다음주 주주총회를 거쳐 김광수 회장 내정자를 차기 회장으로 선임할 예정이다.

김 내정자는 1957년 전남 보성 출신으로 광주제일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으며 1983년 행정고시 27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금융감독위원회 은행감독과장, 재정경제부 국세조세과장, 금융정책과장, 공적자금관리위원회 사무국장, 금융위원회 금융서비스국장, 금융정보분석원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법무법인 율촌의 고문을 맡고 있다.

김 내정자는 문재인 정부 캠프에서 활동한 인연으로 최근 금융위원장, 금융감독원장 등 주요한 자리마다 하마평에 올랐으나 번번히 고배를 마시다가 농협금융 회장으로 화려한 재기에 성공했다.

농협금융은 지난달 19일 임추위를 구성하고 회장 후보군을 좁혀온 끝에 지난 16일 차기 회장 후보군으로 김용환 회장, 윤용로 코람코자산신탁 회장, 김 전 원장 등 3인을 선정했다.

추천 당일 윤 회장은 직을 고사하면서 농협금융 차기 회장 자리는 김용환 회장과 김광수 전 원장 2파전으로 좁혀졌고, 김 회장의 3연임이 굳어지는 분위기였다.

이날 임추위가 열리기 전 김용환 회장은 후보직에서 돌연 사퇴 의사를 표명했다. 김 회장은 능력있고 추진력이 뛰어난 인물이 최종 후보군에 포함된 것을 보고 용퇴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농협금융이 분기적자를 시현할 정도로 어려운 시기에 부임해 다른 금융지주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떠나게 되어 홀가분하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다른 금융지주 회장과 비교해 짧은 임기에 대한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농협금융 회장의 첫 임기는 2년, 연임한 임기는 1년이다. 다른 금융지주 회장의 임기는 3년이다.

김 회장은 "농협금융이 장기적인 성장을 이루기 위해서는 CEO(최고경영자)가 소신을 가지고 일할 수 있도록 다른 금융지주 수준으로 임기를 가져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농협금융 임추위는 회장 후보군을 추가할 지 여부를 논의했으나 검증된 후보군을 압축하는 과정을 거친 만큼 단독 후보가 된 김 내정자를 차기 회장 후보로 확정했다.

임추위는 김 내정자가 재정경제부와 금융감독위원회에서 금융정책과 관련된 핵심부서를 두루 거친 금융전문가라는 점을 높이 평가햇다. 핀테크와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 등 금융 전반에 대해 깊이 있는 통찰력과 식견을 보유한 점도 높이 샀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김이슬 기자 (iseul@mtn.co.kr)]

머니투데이방송의 기사에 대해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아래의 연락처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고충처리인 : 콘텐츠총괄부장 ombudsman@mtn.co.kr 02)2077-6288

MTN 기자실

경제전문 기자들의 취재파일
전체보기

    Pick 튜브

    기사보다 더 깊은 이야기
    전체보기

    엔터코노미

    more

      많이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