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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 법정관리 가를 운명의 하루…노사 막판 합의 이룰까

최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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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최종근 기자]

[앵커멘트]
오늘(20일)은 GM본사가 한국GM의 법정관리 데드라인으로 정한 날입니다. GM 본사는 오늘까지 노사가 비용절감안 합의에 이르지 못할 경우 법정관리를 신청하겠다는 입장을 거듭 강조해왔는데요. 현재 상황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을 살펴보겠습니다. 최종근 기자.


[기사내용]
앵커) 한국GM 노사가 어제 8시간이 넘는 마라톤 협상을 이어갔지만 여전히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한국GM 노사는 어제 GM 본사가 법정관리 데드라인으로 정한날을 하루 앞두고 장시간 협상을 이어갔습니다.

통상 1~2시간 내에 끝났던 그동안의 노사 교섭과 달리 오후 2시부터 시작된 임단협은 정회와 속개를 거듭하며 밤 10시까지 이어졌는데요.

하지만 남아있는 군산공장 직원 전환배치 문제와 비용절감에 대한 양측 입장차를 결국 좁히지 못했습니다.

앞서 노조는 사측이 요구한 임금 동결과 성과급 삭감 등을 받아들이면서 일부 사항은 합의가 됐습니다.

다만 현재 한국GM노사의 가장 큰 대립점은 복리후생비 삭감을 비롯한 1000억원 규모의 비용절감안과 군산공장 근로자 처우문제입니다.

사측은 자금난을 이유로 오늘까지 1000억원 규모의 복리후생비용 절감안에 대한 잠정 합의를 노조에 요구하고 있습니다.

비용절감안에 대한 잠정 합의가 되면 사측은 희망퇴직 후 군산공장에 남은 근로자들의 추가 희망퇴직과 전환배치, 무급휴직 시행을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노조도 고통 분담을 할 수 있다는 입장이지만 군산공장 고용과 신차 배정 문제를 먼저 확정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법정관리 데드라인이 다가온 만큼 일단 한국GM 노사는 오늘도 합의점을 찾기 위해 교섭을 열 예정입니다.


앵커) 만약 오늘까지 노사 협상이 타결되지 않으면 법정관리로 가는 것으로 봐야 합니까?


기자)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GM 본사는 오늘을 한국GM의 법정관리 데드라인으로 정한 바 있는데요.

한국GM은 오늘 밤 노사 협상이 결렬될 것을 대비해 법정관리 신청 안건을 상정하는 이사회 일정을 잡았습니다.

오늘까지 노사 합의가 불발될 경우 당장 월요일에라도 법정관리를 신청할 수 있도록 준비 작업에 나서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하지만 노조 내부에서도 법정관리는 피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기 때문에 막판 타결 가능성도 남아있습니다.

오늘을 넘기더라도 주말 사이에 타결을 이룰 가능성도 있는데요.

법정관리 여부를 이사회에서 오늘 의결한다 하더라도 실제 신청은 아무리 빨라야 다음주에 이뤄질 예정입니다.

금호타이어와 STX조선처럼 시한을 넘겨 노사가 자구안 타결을 이끌어낸 사례도 있습니다.

이 때문에 늦어도 주말까지 사측이 군산공장 고용 문제와 신차 배정을 약속하고, 노조가 비용절감안을 받아 들여 노사 타결이 극적으로 이뤄진다면 법정관리를 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최종근(cjk@m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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