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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IT 줄달리기 '팽팽'…배당주로 일단 대피?

SK증권, "연초 배당주 약세 이례적…저가 매수세 유입 가능성"
허윤영 기자

[머니투데이방송 MTN 허윤영 기자] 바이오 업종과 IT업종이 주도주를 놓고 팽팽한 줄 달리기를 진행하고 있다. 주도주가 뚜렷하지 않은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배당주로 대응해야 하는 시기라는 분석이 나왔다.

20일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헬스케어 업종은 지난주 7.9% 하락하며 주요 업종 중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전주에 이어 2주간 조정장이 이어졌다. 대표 업종인 바이오 업종이 하락하면서 코스닥 지수도 지난 한 주 동안 1% 하락했다.

지난 12일 금융감독원이 신약개발 관련 연구개발비 회계 처리와 관련해 감리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힌 점이 투자심리를 악화 시켰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18일에는 유진투자증권이 “바이오 버블이 시장 건전성을 심하게 훼손하고 있다”는 강경한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하면서 투자심리가 더욱 위축됐다.

연초 이후 순매수 기조였던 기관투자자들의 수급 이탈도 감지된다. 정훈석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4월 중순부터 KRX헬스케어와 KOSDAQ150 생명기술업종에서 기관수급이 점진적으로 이탈하고 있다”며 “그간 바이오 수급을 기관이 주도하고 있었던 만큼 매도세가 지속될 경우 예상외로 조정폭이 깊어질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바이오 업종이 상대적 약세를 보이는 사이 IT와 산업재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특히 남북 해빙 무드가 조성되면서 기계(+9.7%)와 철강(+8.3%), 건설(6.7%) 등의 업종이 크게 올랐다. 김윤서 신한금융투자 책임 연구원은 “바이오 업종 조정은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과 IT와 산업재 강세 영향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바이오와 IT 업종이 엎치락 뒤치락 하고 있는 사이 배당주에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와 주목된다. 눈치보기 장세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만큼 배당주가 매력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조언이다. 통상 배당주는 연초에 강세를 보이지만, 올해는 KRX 배당지수가 발표된 이후 9년 만에 처음으로 약세를 보인 시기라는 점도 투자심리를 부추기는 요인이다.

하인환 SK증권 연구원은 “금리 상승으로 연초이후 배당주가 약세를 보인 것”이라며 “하지만 금리 급등현상은 이미 마무리 됐고 연초 금리 상승분의 상당 부분이 반납돼 부담이 완화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하 연구원은 “다음 주도주에 대한 눈치보기 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지금 마음 편한 배당주가 매력적인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배당주는 연초부터 4월까지 보이는 경향이 강한데 올해는 약세를 보여 저가매수세가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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