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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령주식 파문' 삼성증권에 투자자들 규탄집회

이충우 기자


[머니투데이방송 MTN 이충우 기자] 삼성증권 유령주식 사태에 뿔난 주식투자자들이 규탄집회를 열었다. 사고를 낸 당사자인 삼성증권 뿐만 아니라 모든 증권사를 대상으로 주식 관련 시스템을 제대로 점검하고, 불법사항이 있는지 철저히 들여다볼 것을 촉구했다.

희망나눔주주연대는 오늘 오후 5시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앞에서 '삼성증권 규탄' 촛불 집회를 열었다. 주최 측 추산으로 500여명이 참여했다.

지난 6일 삼성증권의 배당착오 사고가 집회 개최의 계기가 됐다. 사고 당일 총 발행주식을 훨씬 뛰어넘는 자사주가 삼성증권 직원들 계좌에 입고됐고, 이중 일부 물량이 시장에 실제 출회되면서 함께 불거진 유령주식 논란도 문제삼았다.

당시 매도물량이 501만여주에 달해 삼성증권 주가가 급락한 바 있는데, 주주연대 측은 우선 삼성증권 영업을 즉시 중단시킬 것을 촉구했다.

주주연대 측은 "삼성증권은 유령주식 사태를 직원의 실수로 치부해 단순 모럴해저드로 사건을 덮으려 했고, 금융감독당국은 즉시 수색에 나서지 않아 사건 해결의 골든타임을 놓치고 말았다"고 주장했다.


집회에 참석한 김명석 희망나눔주주연대 이사는 은행과 증권, 보험사 등 감독대상 회사로부터 감독분담금을 받아 운영되는 감독당국 시스템도 꼬집었다.


김 이사는 "증권사는 금감원 분담금 수입의 20% 정도를 차지한다"며 이해관계자로부터 재원을 마련하는 문제를 해소해야한다고 설명했다.

주주연대 측은 또 이번 사태를 불법 공매도 문제와 연결해 모든 증권사에 대해 지난 5년간 불법 사항을 전부 수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명석 이사는 "이번 사태로 현행 증권사 시스템에서 허위 주식 발생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불법 공매도 세력을 처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이충우 기자 (2think@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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