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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의 반란' 대한항공 직원 600여 명, 조양호 일가 비리 제보방 개설

황윤주 기자


[머니투데이방송 MTN 황윤주 기자]

대한항공 직원들이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비리를 고발하기 위한 익명 제보방을 개설했다.

대한항공 직원들은 최근 카카오톡에 '대한항공 갑질 불법 비리 제보방'이라는 이름의 익명 단체 카카오톡 방을 개설했다.

이 카톡방은 개설한지 일주일이 채 지나기 전 600명이 넘는 인원이 모였다. 객실 승무원, 운항 승무원, 정비사 등 다양한 직종의 직원들이 함께 하고 있다.

단톡방 운영자는 ▲총수일가 음성 녹취 추가 파일 및 폭언 육성 ▲총수 일가의 부당한 업무지시 ▲필리핀 가정부와 운전기사 폭행갑질 ▲직원 보직 박탈(어이없는 사유로 강등 또는 퇴사) ▲세관통과, 세금탈세 비자금 ▲제주도 제동목장 관련 비리 ▲국토부와 관련된 비리 ▲LA 호텔 공사 관련 붑법 비리 등을 제보해달라고 공지했다.

이 가운데 의미있는 제보나 증거 자료 등은 텔레그램을 통해 언론과 수사기관에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단톡방 관리자는 "단톡방의 취지에 충실하자. 잡담이나 개인적인 불만 및 뒷담화는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단톡방 참여자들은 "그 동안 잘못된 관행들, 조 씨 일가의 폭언과 당연시됐던 만행들이 너무 익숙해졌다"며 대한항공의 잘못된 관행을 바꾸자는 공감대를 넓혀가고 있다.

한편, 관세청은 조양호 한진그룹 일가의 밀수 의혹이 불거지자 정식 수사에 착수하고 21일 오전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의 자택과 대한항공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앞서 경찰이 조 전무의 '갑질' 수사 중 증거인멸을 우려해 대한항공 본사를 압수수색한 바 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황윤주 기자 (hyj@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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