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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합의 1차 관문 넘은 한국GM…2차 관문은 정부와의 협상

권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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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권순우 기자]

[앵커멘트]
한국GM 노사가 어제 임금 및 단체협약에 잠정합의하면서 경영정상화 계획의 첫 관문을 넘어섰습니다. GM의 신규투자의 두 번째 전제조건이었던 정부와의 협상도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권순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내용]
한국GM 노사가 인건비 절감에 잠정 합의함에 따라 GM과 산업은행은 이달 안에 6천억원 이상의 긴급자금을 투입해 유동성 고갈을 막을 예정입니다.

본격적인 정상화를 위해서는 신차 배정과 그에 따른 신규 투자가 필요한데, GM은 전제조건으로 정부 지원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배리엥글 / GM 글로벌사업부문 사장 : 노조가 잠정합의를 통해서 구조조정 계획에 대해 합의를 해줬고 앞으로 정부를 포함한 이해 관계자들의 지원을 확정 지음으로써 신차 배정을 공식화 할 예정입니다.]

GM은 신규투자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약 5조원 가량을 투입할 방침이며, 산업은행도 지분율만큼 고통 분담을 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산업은행은 과거 부실 경영의 결과물인 재무구조 개선은 지원할 수 없고 신규 투자에 대해서는 지분율만큼, 약 5천억원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큰 틀의 합의는 암묵적으로 이뤄졌지만 세부적인 이견은 여전합니다.

우선 GM이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차입금 2조 9천억원을 주식으로 전환할 경우 산업은행의 지분율은 1% 미만으로 줄어 2대 주주로서의 견제 장치가 사라집니다.

산업은행은 2대 주주로서의 지위를 유지할 수 있도록 GM의 지분만 감자를 하는 차등감자를 원하지만 GM은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또 GM은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외국인투자지역 지정을, 한국 정부는 자산 매각에 대한 거부권, 10년 이상 체류할 것 등의 조건을 협상 테이블에 올릴 예정입니다.

30만 일자리가 달린 한국GM 경영정상화의 최대 난관이었던 노사합의를 힘들게 이룬 만큼 정부와의 지원 협상도 속도를 낼 전망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권순우(soonwoo@m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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