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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그룹 총체적 비리 전방위 조사…공정위 '일감 몰아주기' 조사 착수

황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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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황윤주 기자]


[앵커멘트]
한진그룹 총수 일가가 모두 비위 혐의로 사정 당국의 전방위적 수사나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폭행 폭언 등 갑질 논란은 물론 관세포탈 의혹에 이어 공정위는 일감몰아주기에 대한 현장조사에 나섰습니다. 한진그룹이 고립무원에 사면초가의 위기에 빠졌습니다. 황윤주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내부제보가 적극적으로 나오면서 대한항공 총수 일가의 비리 의혹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습니다.

공정래위원회 기업집단국 조사관 30여명은 지난 20일부터 대한항공을 비롯한 다수의 계열사들을 대상으로 현장조사 등을 벌이고 있습니다.

기내면세품 판매와 관련한 통행세나 사익편취 행위 등이 주요 조사내용입니다.

한진그룹에 대한 사정 당국의 조사는 전례를 찾기 힘들 정도로 전방위적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검찰과 경찰은 물론 관세청, 국토교통부에 이어 공정거래위원회까지 동시다발적으로 촘촘하게 이뤄지고 있어 향후 사법처리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습니다.

한진그룹 총수 조양호 회장은 관세포탈과 일감몰아주기, 자택인테리어 공사비 횡령 의혹 등을 받고 있고 부인 이명희씨 역시 관세포탈에 폭행 폭언으로 경찰 내사를 받고 있습니다.

장녀 조현아씨는 이미 땅콩회항사건으로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고,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은 사익편취 행위로 고발돼 재판을 받고 있으며, 막내 조현민씨는 업무방해 혐의로 경찰소환을 앞두고 있습니다.

불과 열흘 전에 알려진 조현민씨의 물벼락 갑질 논란 사건이 이렇게까지 큰 파장을 몰고 온 건 그룹 일가의 안이한 인식 때문입니다.

당사자 조현민씨는 진정성이 부족한 문자로 사과의 뜻을 밝힌 채 휴가를 떠나 여론의 비난을 자초했습니다.

파문이 확산되자 조양호 회장이 나서 두 딸을 퇴진시키고 전문경영인 체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혔지만 본인과 조원태 사장의 거취는 밝히지 않아 무늬만 사과라는 역풍을 맞았습니다.

여기에 더해 이명희씨의 난동에 가까운 수준의 동영상이 내부제보로 폭로되면서 국민적 공분을 초래했습니다.

재계는 한 기업이 이렇게 순식간에 사면초가의 위기에 놓인 상황은 안타깝지만 총수일가의 전횡이 도가 지나쳤다며 싸늘한 시선을 보내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황윤주(hyj@m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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