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빅데이터· AI 접목해 게이머들 재미 더한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서정근 기자]

[앵커멘트]
게임업계에도 인공지능이 화두가 되고 있는데요. 국내 1위 업체 넥슨이 게임 개발과 서비스, 운영에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을 본격적으로 접목합니다. 이용자들이 게임을 플레이하며 느끼는 불편을 해소하고 보다 편리하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게 하는 데 초점을 둡니다. 보도에 서정근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넥슨이 머신러닝 방식을 통해 축적한 게이머들의 플레이 패턴을 분석, 게이머들이 느끼는 불편함을 찾아내고 이를 해소하는 솔루션으로 인공지능을 활용한다는 계획입니다.

게이머들의 플레이 패턴을 두고 전문가들이 많은 연구를 하고 있으나, 고정 관념과 이에 기반한 가설에 입각해 접근하다 올바른 해답을 찾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강대현 / 넥슨코리아 부사장 : 역설적으로 전문가가 모여있기 때문에 시야가 좁아지는 현상을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이러한 일들이 가속화되면 현재의 시장, 유저만 빠르게 만족시키는 데 좋겠지만 멀리 봤을 때, 길게 봤을때는 시장을 작게 만드는 것이 아닌가 생각해봤습니다.]

넥슨은 특정한 1인칭 슈팅게임에서 기존 게이머들이 각 채널별로 대화나 전투 등을 나눠 진행하는 '관습'이 있고, 이를 알지 못하는 신규 게이머들이 이에 적응하지 못해 이탈하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또, 어떤 MMORPG 장르 게임에서 특정한 직업으로 플레이하는 게이머들이 유독 초기에 이탈하는 경우가 잦았는데, 이는 레벨 제한 없이 즐길 수 있게 설계된 퀘스트를 해당 직업 이용자들의 경우 충분히 레벨업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수행하게 되기 때문임을 발견했습니다.

[강대현 / 넥슨코리아 부사장 : 데이터와 AI는 우리의 시야를 넓히는데 편견 없는 정보를 제공할 것입니다. 편견 없는 말이 중요한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머신러닝 방식의 빅데이터 수집을 통해 파악한 것인데요, 이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넥슨은 AI 솔루션을 개발해 대처할 예정입니다.

이 솔루션으로 이용자들 간 긍정적인 상호작용을 유도하고 게임 내의 콘텐츠 배열 등 설계 오류를 자동으로 찾아준다는 계획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서정근(antilaw@mtn.co.kr)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