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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공들여 상업화 성공한 친환경가소제…한화케미칼, 친환경시장 공략

박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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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박경민 기자]


[앵커멘트]
'케미포비아'라는 말, 한 번쯤 들어보셨을 텐데요. 화학제품과 환경호르몬 등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석유화학업계는 인체에 유해한 성분을 없애는 데 공을 들여왔는데 한화케미칼이 8년여의 노력이 결실을 맺었습니다. 박경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플라스틱이나 폴리염화비닐(PVC) 제품을 유연하게 만들기 위해 첨가하는 가소제에 수소를 첨가하는 공정이 한창입니다.

첨가된 수소는 화학반응을 통해 환경호르몬을 유발하는 '프탈레이트'계열 가소제의 벤젠고리를 제거하는 역할을 합니다.

플라스틱, PVC의 독성 논란의 원인이 된 화학물질 프탈레이트, 벤젠 성분을 완전히 없앤 친환경가소제가 생산되는 과정입니다.

한화케미칼은 8년여에 걸친 연구 끝에 가소제에 수소를 첨가해 프탈레이트 구조를 전혀 다른 물질로 바꿨고 미국 FDA 등 친환경인증을 획득하는 데도 성공했습니다.

[김재송 / 한화케미칼 PVC테크센터 센터장 : (에코데치는)품질적인 측면에서 기존의 프탈레이트 가소제를 다 대체할 수 있을 정도의 품질이 되고, 친환경 측면에서도 저희들은 인증을 통해서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어찌 보면 전 세계적으로도 상당히 탑클래스의 친환경성을 획득을 했습니다.]

인체 유해성이 없으면서도 가소제 본연의 기능인 가공성까지 뛰어나 시장의 반응도 좋습니다

새집증후군, 환경호르몬 우려가 없는 친환경 벽지는 이미 생산이 시작됐고, 아이들이 입에 자주 넣는 장난감 등에도 적용이 검토 중입니다.

비싼 가격이 걸림돌이었지만 한화케미칼은 유해물질 제거 과정에 쓰이는 촉매의 수명을 늘리는 방식으로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습니다.

[정기택 / 한화케미칼 책임연구원 : (에코데치 생산을 위한)수소첨가반응에 촉매가 사용되는데요 촉매의 짧은 수명을 약 2배에서 3배로 증가시키는 기술을 개발함으로 인해서 생산성을 2배 이상 증가시켜서 원가절감을 할 수 있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환경규제가 강화되면서 친환경가소제 시장은 매년 15% 이상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

한화케미칼은 현재 1만 5,000톤 수준의 생산설비를 증설하는 등 본격적으로 친환경 가소제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박경민(pkm@m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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