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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만에 엔진 꺼진 재규어…수리 맡겼더니 블박 영상 없어진 이유?

권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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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권순우 기자]

[앵커멘트]
재규어 프리미엄 스포츠 세단 XF가 출고 한 달 만에 엔진 결함으로 도로 한가운데서 멈춰섰습니다. 차량구매자는 교환을 요구했지만 판매사는 동일증상이 3번 반복돼야 한다며 거절했습니다. 특히
차량을 입고시켰는데 블랙박스 녹화영상 중 사고 당시 장면만 없어져 은폐 의혹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권순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내용]
직장인 A씨는 큰마음을 먹고 7,000만원이 넘는 프리미엄 스포츠 세단 재규어XF를 구매했습니다.

그런데 구입한지 한달도 되지 않아 도로 한복판에서 차량이 멈춰 버렸습니다.

정비소에서는 신차에서 찾아보기 힘든 엔진 결함이라는 설명만 들었습니다.

구입한지 한 달도 안돼 발생한 치명적인 엔진 결함인데도 판매사측은 1년에 세 번 이상 같은 사유가 발생하지 않으면 교환, 환불이 불가능하다며 단순 부품 교환 통보만 했습니다.

[재규어 엔진결함 피해자 : 1년에 3번 발생해야 신차로 교환을 해주는 정책이라고 하더군요. 저는 이해가 안 가는 게 엔진이 꺼지는 사고가 1년에 2번 정도는 더 나야 차를 교환해주겠다는 것밖에 안 되는데….]

심지어 차량에 탑재돼 있던 블랙박스 영상 중에 사고 당시 장면만 삭제돼 사고를 은폐하려 했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재규어 엔진결함 피해자 : 앞부분과 뒷부분 모든 정황 근거는 다 카메라에 남아있는데 왜 사고가 났던 한 시간 동안만 그것이 지워져 있는지는 저는 납득을 못하겠습니다.]

블랙박스 영상은 사고 상황에 대한 증거로 활용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삭제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필우 / 입법발전소 변호사 : 과실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증거자료인 블랙박스를 임의적으로 삭제했다면 자동차의 과실이 있음을 감추기 위한 행위밖에 안됩니다. 전자문서를 삭제한 경우 역시 손괴죄에 해당됩니다.]

재규어측은 규정에 따라 조치를 취했으며 블랙박스를 임의로 삭제한 바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고가의 차량인 데다 안전에 치명적일 수 있는 결함이 신차에서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판매사의 대응이 소홀한 것 아니냐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권순우(soonwoo@m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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