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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1분기 실적 꺾였다… 6년만에 '적자전환'

강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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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강은혜 기자]

[앵커멘트]
LG디스플레이가 올해 1분기 983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습니다. LCD패널가격이 장기간 하락하면서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산업1부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강은혜 기자.


[기사내용]
앵커) LG디스플레이 1분기 실적이 얼마나 떨어졌나요?

기자) 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1분기 매출이 5조 6,75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9.6% 감소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98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됐는데요.

지난해 1분기 처음으로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지만, 2012년 1분기 이후 6년 만에 처음으로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제품별 판매 비중은 TV용 패널이 43%, 모바일용 패널이 22% 등을 차지했습니다.

이미 시장에서는 LG디스플레이가 1분기에 영업적자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그 이유는 LCD(액정표시장치) 패널 가격 하락이 예상보다 오래 지속됐기 때문입니다.

LG디스플레이의 경우, 전체 매출의 90%가 LCD에서 나오는 만큼 LCD패널 수급 여부가 실적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데요.

LCD패널 가격이 지난해 4분기부터 지속적으로 하락해 그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여기에 신성장동력으로 꼽히는 중소형 OLED 실적도 부진했습니다.

최대 고객사인 애플의 아이폰X이 판매 부진을 겪었고, 차기 OLED 모델 물량도 축소되면서 OLED패널 수요가 줄면서 부실 규모가 확대됐습니다.


앵커) 그런데 2분기에도 LG디스플레이 실적이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고요?

기자) 네, LG디스플레이의 2분기 전망도 암울합니다.

일단 중국업체들이 신규 LCD공장을 가동하는 등 공격적으로 증설에 나서고 있기 때문인데요.

공급과잉으로 인해 LCD 업황은 당분간 개선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이고 가격 하락세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LCD 매출 의존도가 높은 LG디스플레이로선 실적 회복이 어려울 것이란 분석이 나오는데요.

다만, LCD패널 가격 하락세가 조만간 진정될 가능성이 존재하고, OLED TV 수요가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OLED TV패널의 경우 3분기부터 흑자 전환될 것이란 긍정적인 전망도 나옵니다.


앵커) LG디스플레이도 특단의 대책 마련이 필요한 것 같은데, 어떤 입장인가요?

기자) 네, 일단 LG디스플레이는 LCD 비중을 줄이는 대신 OLED 비중을 확대하는 사업구조 전환 작업을 추진 중입니다.

OLED TV매출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R&D 등을 통해 수익성도 개선되고 있기 때문에 OLED 비중을 더 확대한다는 방침입니다.

LCD 투자 비중을 줄이고, OLED 투자 규모나 집행 속도는 업황에 따라 조정할 방침입니다.

김상돈 LG디스플레이 부사장은 "업황이 예상보다 급격하게 변하긴 했지만 예상한 범위였다"며 "투자 조정, 원가 절감 강화 등 강도 높은 비상 경영 활동을 실행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LG디스플레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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