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강남 재건축 수주 비리' 수사 박차…현대건설 압수수색
김혜수 기자
[머니투데이방송 MTN 김혜수 기자] 대형 건설사들의 재건축 비리를 수사 중인 경찰이 현대건설 본사를 대상으로 압수수색에 나섰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25일 오전 9시부터 수사관 등 37명을 투입해 서울 종로구 계동 현대건설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해 서울 강남 반포주공1단지 재건축 시공사 선정 과정에서 현대건설이 조합원들에게 선물과 현금을 제공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내사를 진행해 왔다.
경찰은 "그간 확보한 증거들을 토대로 법원으로부터 영장을 발부받아 오늘 전격 압수수색에 들어갔다"며 "향후 디지털포렌식 등으로 압수물을 신속히 분석하고 관련자들을 소환·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경찰은 지난해 10월 롯데건설을 압수수색한데 이어 올초엔 신반포15차 재건축 시공권을 따낸 대우건설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벌인 바 있다.
경찰은 지난해부터 강남 재건축 수주전에 참여해던 대형 건설사들의 불법 행위와 관련된 제보를 받고 수사를 벌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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