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세종시, 일반분양물량 줄어 청약경쟁 치열

<세종 마스터힐스 조감도>

[머니투데이방송 MTN 이애리 기자] 세종시 분양 단지들의 일반청약물량 비율이 점차 감소하며 청약경쟁이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최근 세종시 아파트값 상승과 분양시장 호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행정안전부의 올해 세종시 이전 등으로 공무원들이 대거 청약에 나서면서 일반에게 돌아가는 분양물량 비율이 점차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25일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올해 2월 분양한 '세종 트리쉐이드리젠시'의 경우 총 528가구 중에서 공무원 및 일반특별공급을 제외한 일반 청약자들에게 공급된 물량은 184가구로 약 34%에 불과했다.

지난 2017년과 2016년 세종시에 공급 물량 대비 일반청약 공급 물량 비율이 각각 39.9%, 56.9%인 것과 비교하면 일반 청약자들에게 돌아가는 공급물량 비율이 점차 감소하고 있는 것.

이전기관 특별공급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지난 1월 분양한 트리쉐이드리젠시의 경우 이전기관 종사자 특별공급 경쟁률은 264가구 모집에 1,896명이 신청해 7.18대 1을 기록했다.

지난 11일 접수를 받은 세종 마스터힐스의 이전기관 종사자 특별공급에서는 1,550가구 공급에 4,431명이 신청하며 3.4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1500가구가 넘는 대단지인 만큼 3.49대 1의 경쟁률은 세종시 청약시장의 높은 인기를 반영하고 있다.

세종시의 부동산 지표도 여전히 호조세를 기록 중이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3월 기준 세종시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2억8,800만원으로 1년 전보다 24%나 올랐다. 이 기간 동안 전국 아파트 값이 11.1% 오른 것에 비하면 2배가 넘는 상승폭이다.

지난해 청약조정대상지역과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됐음에도 지속적인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는 세종시는 투자수요와 실수요가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전기관 공무원 특별공급이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면서 일반분양 역시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올해 세종시 일반분양 물량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2분기부터 연내 세종시 분양물량은 총 5,859가구며 이중 일반분양물량은 3,871가구로 전체의 66%를 차지하고 있다.

현대건설컨소시엄(현대건설·태영건설·한림건설)이 세종시 6-4생활권 L1·M1블록에서 분양중인 세종 마스터힐스는 지하 2층 지상 25층 66개동 전용면적 59~120㎡ 3,10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가 위치하는 6-4생활권은 학교, 공원, 복합커뮤니티센터등각종 인프라가 한 곳에 조성되는 형태다.

제일건설이 2-4생활권 HC2블록에 짓는 '제일풍경채위너스카이'는 지하 2층 지상 37층 9개동 전용면적 84~158㎡ 771가구 규모다. 단지가 위치한 2-4생활권은 로데오상권, 백화점, 어반아트리움 등 대형쇼핑시설이 밀집해 있어 생활 편의성이 뛰어난데다 BRT정류장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한림건설은 연내 세종시 1-1생활권 M8블록에서 '세종시 1-1생활권 한림풀에버' 440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단지 바로 앞에 약 32만㎡ 규모의 고운뜰공원이 자리잡고 있어 쾌적한 주거생활을 누릴 수 있고, 으뜸초, 가락초, 고운고, 두루고 등 학교시설이 가까워 교육환경도 우수하다.

9월에는 우미건설이 1-5생활권 H6블록에서 최고 42층, 전용면적 84~171㎡ 465가구 규모의 '세종 린스트라우스'를 선보일 예정이며, 연내 한신공영이 1-5생활권 H5블록에 636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이애리 기자 (aeri200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