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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옴부즈만위 "반도체 작업환경과 백혈병 관련성 결론못내"…화학물질 리스트 공개해야

강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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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강은혜 기자]


<앵커멘트>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장 근로자의 백혈병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출범한 삼성 옴부즈만 위원회가 지난 2년간 연구 조사를 진행한 결과를 처음으로 발표했습니다. 반도체 작업환경과 질병의 인과관계에 대해선 최종 결론을 내릴 수 없다고 판단했습니다.산업1부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들어보겠습니다. 강은혜 기자 내용 전해주시죠.

<기사본문>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장 환경과 백혈병 발병 간의 연관성 문제는 끝내 명확한 결론이 내려지지 않았습니다.

삼성전자 옴부즈만 위원회는 오늘 오후 서울대학교에서 종합 진단보고를 통해, 최근 3년간 삼성전자 사업장을 연구한 결과, 백혈병 등 질병 발병과의 관련성에 대한 결론을 내릴 수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옴부즈만위원회는 삼성전자 사업장에서 근무한 근로자들에게 백혈병 등 질환이 발생한 것과 관련해 그 원인을 밝히고, 개선방안 등을 찾기 위해 구성된 외부 독립기구입니다.

이번 조사 대상이 된 사업장은 삼성전자의 기흥, 온양, 아산 공장으로 과거 노출 환경과 가장 유사한 것으로 판단된 곳입니다.

하지만 과거 근로 환경 데이터를 구하기 어려웠고, 연구 대상 숫자가 적었던 탓에 질병과의 인과성을 명확하게 밝힐 수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전수 근로자를 대상으로 지속적인 추적 관찰이 필요하다고 제안했습니다.

다만, 대부분의 유해물질 검출 수치는 허용 기준 이하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기흥, 화성, 온양, 아산 등 사업장에 검출된 유해인자 중 법적 노출 허용기준인 10%를 초과한 경우는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웨이퍼 제조공정에서 일부 유해화학물질이 검출되긴 했지만 극미량 수준이라 인체에 유해성을 미칠 정도는 아니라는 분석입니다.

과거에는 반도체 공정에서 근로자가 화학물질이나 소음, 냄새 등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긴했지만, 현재는 자동화 공정으로 바뀌었기 때문에 유해물질에 노출 될 가능성이 거의 없을 것이라고 판단했습니다.

한편, 위원회는 삼성전자 사업장에서 사용하는 모든 화학물질 리스트를 적극 공개해야한다고 제안했습니다.

최근 '작업환경측정 보고서' 정보 공개 논란과 관련해 산재 판단을 하고, 근로자의 알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모든 화학물질 정보를 공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영업기밀에 해당하는 화학물질의 공개여부에 대해선 전문가들의 논의가 필요하다는 단서를 달았습니다.

아울러 삼성전자 측에 근로자들을 위한 통합형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새로 개발하고, 근로자와의 소통을 강화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이에대해 삼성전자는 위원회의 제안을 충실히 검토해 세부적인 후속조치를 마련할 것이라고 공식입장을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머니투데이방송 강은혜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강은혜 기자 (grace1207@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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