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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리포트]문지영 마크로젠 대표 "연구자 틈새시장 공략해 매출 1000억원 돌파"

박미라 기자

[사진=마크로젠 문지영 대표이사]



[머니투데이방송 MTN 박미라 기자] 의료 패러다임이 개인 맞춤형 질환 예방 및 치료로 변화하면서, 개인의 유전자를 분석해주는 '유전자 분석 서비스' 시장도 점차 확대되고 있다.

마크로젠은 2000년 상장한 유전자 진단 업체다. 회사는 지금까지 유전자 분석 분야에서 꾸준한 연구개발 활동을 하면서, 현재는 전 세계 153개국 1만 8,000여 연구기관 고객을 보유한 '글로벌 유전제 분석 기업'으로 성장했다.

지난해에는 사상 처음으로 연 매출 1,000억 원을 돌파했다. 매출액 또는 손익구조 30% 이상 변동 공시를 통해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전년 911억 원 대비 12% 증가한 1,018억 원의 매출을 달성, 사상 처음으로 연 매출 1,000억 원을 넘어선 것.

마크로젠 문지영 대표이사는 "세계 최초로 유전자 분석 서비스라는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고 '연구자'라는 틈새시장을 공략했기에 성공할 수 있었다"면서 "회사가 꾸준히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실력을 갖춘 기업이기 때문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수 편의 네이처 논문을 발표할 만큼 우수한 연구 역량을 갖춤으로써 연구자 그룹의 신뢰를 얻었고, 이를 통해 단순 서비스 제공업체가 아니라 연구 파트너로서 자리매김한 것이 성장세의 비결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돋보이는 글로벌 법인 성장세

마크로젠은 국내보다 해외에서의 고성장이 기대되는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 회사는 미국 등 7개의 거점 지역에서 근무하는 직원 수도 500명이 넘는다.

특히 미주법인의 성장세가 돋보인다. 미주법인 매출이 2014년 20억 원에서 2017년에는 200억 원 후반대로 증가했기 때문이다. 올해에는 350억 원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마크로젠의 미주법인은 2013년 미국실험실표준인증(CLIA) 인증을 획득해, 미국 내 환자 대상 임상진단 시퀀싱을 진행하고 있고 연구자들에게 ▲진단서비스(암 또는 유전질환) ▲유전자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문 대표는 "유전자분석의 경우 각 나라마다 규제가 다르다. 한국은 아직 규제가 엄격해 질환과 관련된 개인 유전정보를 제공하는 데 제한이 있다. 반면 미국, 유럽 등은 유전자 검사 시장의 규제가 크게 완화되면서 이들 나라를 위주로 글로벌 사업장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마크로젠은 질병의 예방, 진단, 처치의 전 과정에 유전자 분석을 접목하는 연구 사업화에 주력하고 있다. 액체생검, 표적치료제 신약개발, 유전자 치료제 개발, 동반진단 등이 대표적이다.

최근에는 비만 전문 유전자검사 서비스를 출시했고,암 환자를 비롯한 일반 소비자들에게 유전체 진단을 통해 질병 예측 정보를 제공하는 암 유전자 검사 패널 서비스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암 진단 및 동반진단 서비스 개발을 위해 국내 주요 의료기관은 물론 미국, 인도, 중동 등의 주요 기관들과 공동개발 협의도 진행하고 있다.

문 대표는 "마크로젠의 궁극적인 목표는 누구나 자신의 유전자 정보를 이용해 무병장수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라면서 "지난 20년간 유전자 분석 서비스 한 분야 에 매진하며 쌓은 실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앞으로 글로벌 정밀 의학을 선도하는 기업의 책임과 소명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마크로젠을 큰 기업이 아닌 강한 기업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다"라면서 "모든 구성원이 변화하는 환경에 유연하게 적응할 수 있도록 조직문화를 다져가는 등의 체질 개선 작업을 통해 연구자 시장을 넘어 일반 소비자 시장에서도 신뢰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박미라 기자 (mrpark@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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