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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아파트값 62주만에 하락…입주물량 증가 여파

한국감정원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조사 결과, 전세가격 하락세도 지속
김현이 기자



[머니투데이방송 MTN 김현이 기자] 새 아파트 입주물량이 증가하면서 경기도 아파트 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섰다. 지난해 2월 첫째주 이후 62주 만이다.

서울 강남 4구도 주택시장 안정을 위한 정부 정책의 영향으로 지난해 8월 넷째주 이후 33주 만에 일제히 하락했다.

26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이달 넷째주(23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조사 결과 매매가격은 0.04% 하락, 전세가격은 0.11% 하락했다.

감정원 관계자는 매매가격과 관련 "전국적으로 신규입주 물량이 증가하며 입지여건에 따른 차별화가 심화되고 있다"며 "서울은 올해 초를 고점으로 상승세가 계속 둔화되며 전국적으로 지난주 대비 하락폭이 소폭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시도별 매매가격은 △광주(0.07%) △세종(0.06%) △제주(0.05%) △서울(0.03%) 등에서 상승한 반면 △충남(-0.23%) △울산(-0.22%) △경남(-0.16%) 등은 하락했다.

권역별로 수도권은 평균 0%의 변동률을 보였다. 경기 0.01%·인천 0.02% 하락했지만 서울이 0.03% 상승하면서다.

서울은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이후 급매물이 회수되면서 매물이 많지 않은 상황이다. 하지만 매도·매수자 모두 관망하는 분위기로 안정세가 지속됐다는 분석이다.

강북은 0.06% 올랐다. 마포구는 역세권 수요 및 정비사업 호재(공덕1구역 관리처분계획인가) 등으로 상승했고, 서대문·종로·중구 등은 직주근접 및 상대적으로 가격수준이 낮은 단지 수요로 상승했다. 성동·노원구는 재건축 및 노후아파트 중심으로 하락했다.

강남은 0.01% 올랐다. 동작구는 흑석 및 노량진 뉴타운 개발 진척 등으로 상승했다. 반면 누적된 상승피로감으로 강서구는 보합 전환됐고, 강남4구(서초·강남·송파·강동)는 지난해 8월 이후 약 8개월 만에 동반 하락했다.

수도권 외 지방 매매가격도 0.08% 내렸다. 강원·울산·경상·충청권 등은 공급물량 증가 및 경기침체로 인한 수급불균형 지속으로 하락세를 이어가며 전체적으로 지난주 하락폭을 유지했다.

다만 지역별로 세종은 일부 저평가 단지의 매물이 소진되며 상승 전환됐다. 제주는 공급증가 등 하락요인에도 불구하고 선호도 높은 대단지 수요와 도심 가격급등 부담에 따른 외곽지 수요 등으로 제주시를 중심으로 상승 전환됐다.

전세시장은 대부분 지역에서 지역경기 침체로 수요가 감소하거나, 신규 공급 증가로 전세매물이 누적되면서 하락했다.

서울도 수도권 입주 물량 증가와 전세수요의 매매시장 흡수 영향으로 -0.12%를 기록하며 10주 연속 하락했다.

특히 강남 지역(-0.21%)은 연말까지 예정된 헬리오시티 약 9,500가구 등 대규모 입주물량의 영향으로 하락폭이 확대됐다.

시도별로 광주(0.03%)와 전남(0.01%)은 상승, 제주(0.00%)는 보합, 세종(-0.41%)·울산(-0.29%)·경북(-0.15%) 등이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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