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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가세 둔화됐지만…한은 "가계부채 여전히 높아"

조형근 기자

[그래프=가계부채 규모와 증가율,비율 / 제공=한국은행]
[머니투데이방송 MTN 조형근 기자] 우리나라의 가계부채 증가율이 지난해 8.1%로, 2016년 11.6%에 비해 둔화됐지만 여전히 위험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국은행이 국회에 제출한 '통화신용정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기준 가계부채는 1,451조원을 기록했다. 여전히 총량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한은은 "정부의 주택시장 및 가계부채 대책 등에 힘입어 증가세가 둔화됐다"면서도 "부채의 수준이나 분포, 구조 등의 변화도 주의해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증가세도 한풀 꺽였다고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지난해 가처분소득증가율은 4.5%로, 소득 증가속도가 가계부채 증가율에 여전히 못 미치기 때문이다.

다만 가계부채 문제가 금융시스템 전반의 위험으로 번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내다봤다. 가계부채가 상환능력이 높은 계층에 집중돼 있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말 가계대출 중 고소득·고신용 차주의 대출 비중은 각각 65.9%, 68.7%다.

문제는 취약차주다.취약차주의 부채규모가 계속 증가하고 있는 데다 그 수도 계속 늘고 있기 때문이다. 취약차주의 부채 규모는 지난해 말 82조 7천억원으로 전년 대비 4조 가량 증가했고, 취약차주 수는 150만 명으로 3만 3천명 늘었다.

한은은 "가계부채가 누적 증가한 상황에서 주요국 은행의 통화정책 정상화가 이뤄지면 시장금리가 상승할 수 있다"며 가계의 이자부담이 늘어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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