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NEWS
 

최신뉴스

미래에셋컨설팅, 주택임대관리업으로 영토확장?

이충우 기자


<서울 중구 수하동 미래에셋 센터원 빌딩. 2016.12.30/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머니투데이방송 MTN 이충우 기자]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 지배구조 체제의 정점에 있는 미래에셋컨설팅이 최근 주택임대관리업 진출 채비에 나섰다. 그룹 핵심 계열사인 미래에셋대우가 임대주택사업에 연이어 뛰어들고 있는 가운데 관리업을 미래에셋컨설팅에 맡길지 여부가 주목된다. 다만, 최근 미래에셋컨설팅을 중심으로 불거진 '일감몰아주기' 이슈는 부담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컨설팅은 최근 주주총회를 열고 주택임대업, 주택관리업, 주택임대관리업을 사업정관에 추가했다. 주택임대관리업은 임대인에게는 임대주택 관리에 대한 부담을 덜어주고, 임차인에게는 양질의 주거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2014년 2월 도입했다.

미래에셋컨설팅이 주택임대관리업에 진출채비에 나선 것이 이목을 끄는 이유는 최근 계열사가 임대주택사업으로 발을 넓히고 있어서다. 미래에셋대우는 인천 동구 '송림초교 주변구역' 주거환경개선사업 뉴스테이 사업자로 선정된 뒤 안다자산운용과 손잡고 펀드 결성을 추진 중이다. 지난 2월말 인천도시공사와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2006세대를 공급하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

앞서 미래에셋그룹은 서울시 임대주택사업인 '역세권2030 청년주택'에도 뛰어들었다. 그룹 계열 운용사인 멀티에셋자산운용이 부동산 펀드를 만들고, 미래에셋대우가 금융주선 업무를 맡았다. 이 사업은 서교동 합정역 인근에 지상 24층, 97여 가구의 기업형 임대주택을 세우는 것을 목적으로 2020년 상반기 입주가 예정돼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펀드 업무집행사원(GP)나 임대사업자가 주택임대관리업자를 선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래에셋그룹이 미래에셋컨설팅을 임대관리업자로 선정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다른 관계자는 "규모가 큰 사업일수록 투자에 참여한 다른 수익자의 이익을 침해하는지 아니면 합리적인 절차를 거쳐서 임대관리업자를 선정했는지 따져볼 가능성이 커 입찰에 부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미래에셋 관계자는 "주택임대관리업자 선정과 관련해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고 말했다.


미래에셋컨설팅은 그룹 지배구조 정점에 있는 계열사다. 박현주 회장→ 미래에셋컨설팅→미래에셋펀드서비스→미래에셋캐피탈→미래에셋대우→미래에셋생명은 주요 출자고리 중 하나다.

미래에셋컨설팅은 최근 미래에셋 각 계열사가 조성한 부동산 펀드가 개발한 골프장을 관리해 수익을 얻은 일로 '일감몰아주기'논란에 휘말린 바 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이 의혹을 중심으로 미래에셋그룹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이충우 기자 (2think@mtn.co.kr)]

머니투데이방송의 기사에 대해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아래의 연락처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고충처리인 : 콘텐츠총괄부장 ombudsman@mtn.co.kr02)2077-6288

MTN 기자실

경제전문 기자들의 취재파일
전체보기

    Pick 튜브

    기사보다 더 깊은 이야기
    전체보기

    엔터코노미

    more

      많이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