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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이한 기자들] 카드사 '풍성한' 이벤트, 소문난 잔치 먹을 것 없다?

이유나 기자

취재현장에서 독점 발굴한 특종, 시장에서 주목 받고 있는 이슈. 특종과 이슈에 강한 머니투데이 방송 기자들의 기획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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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이유나 기자]

리포트에서 보다시피, 카드사들은 다양한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고객들을 공략하고 있습니다.

특히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고객들의 지출이 커지는 틈을 노려, 고객들의 지갑을 공략하고 있는데요.

호텔이나 항공권 할인 혜택 말고도 포인트 적립이나 무이자 혜택 등 다양한 이벤트가 있습니다.

또 해외이용 수수료를 전액 캐시백해주거나, 최대 5개월 무이자 할부전환, 인천 공항 내 면세점이나 호텔 등 할인 혜택을 제공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벤트에서 제외되는 카드들이 있는 데다, 카드사들이 전용 할인 페이지를 따로 운영하는 경우가 많아 꼼꼼히 따져봐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세한 내용, 스튜디오에서 이야기 나눠 보도록 하겠습니다.

[기사내용]
앵커) 이유나 기자, 카드사 이벤트를 살펴보니까 기억하기도 어려울 정도로 다양하네요?

기자) 카드사들은 매 시즌마다 이벤트를 진행합니다.

설이나 추석 등 연휴는 물론이고요, 연초, 봄, 여름휴가, 겨울휴가 등 시즌에 맞는 이벤트까지 사실상 1년 내내 이벤트를 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러나 최근 카드사들 업황은 그다지 좋은 편은 아닌데요.

수수료 인하에 최고금리 인하까지 겹치면서 수익을 내기 어려운 경영환경에 놓여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카드사들은 고객들의 소비가 늘어나는 각 시즌별 마케팅을 놓칠 수 없는 실정입니다.

이벤트 진행으로 고객들의 카드 소비를 촉진시키는 효과를 거둘 수 있고, 신규 회원 모집 효과도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카드사들도 이윤을 남겨야 하는 기업이다 보니, 다양한 이벤트를 계획하면서도 막 퍼줄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조건이 따로 붙거나, 혜택에서 제외되는 카드가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벤트를 꼼꼼히 살펴보고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앵커) 제휴사에서 카드를 사용하기만 한다고 할인이 다 되는 건 아니죠?

기자) 보통 카드사들의 경품 제공, 포인트 적립, 캐시백 제공 등의 이벤트는 따로 응모를 해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홈페이지나 모바일상에서 따로 응모를 하고, 추첨을 통한 일부 고객에게만 혜택을 제공하는 식입니다.

또 할인을 제공하는 별도의 홈페이지를 운영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예를 들어 제휴사와 공동으로 홈페이지를 따로 만들어놓는 겁니다.

그런데 이런 홈페이지들은 대체로 접근성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카드사 홈페이지 이벤트란에 지정된 별도의 홈페이지로 연결해야만 할인을 받을 수 있는 페이지로 이동하는 겁니다.

결국 해당 제휴사에서 단순히 카드를 쓴다고 무조건 할인이 되는건 아니라는 이야기입니다.


앵커) 카드사들이 제공하는 호텔 할인 이벤트도 마찬가지인가요?

기자) 카드사들이 제공하는 호텔 할인 이벤트도 대부분 따로 별도의 전용 페이지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신한카드, 삼성카드, 우리카드, 하나카드 등이 호텔예약 사이트 '아고다'와 별도의 제휴 페이지를 운영하고 있는데요.

물론 제휴 페이지에 있는 대부분 호텔에 할인이 적용되긴 합니다만, 일부는 할인이 적용되지 않는 호텔도 있으니 잘 살펴봐야합니다.

특히 이에 대한 설명은 사이트 중간쯤 아주 작은 글씨로 별도의 클릭을 해야만 볼 수 있어, 고객이 주의깊게 보지 않으면 쉽게 지나치기 쉬운데요.

별도의 제휴 홈페이지를 살펴보면, 카드할인을 받기 위한 방법으로 '특정 프로모션 표시 숙소를 선택하라'고 돼 있습니다.

지난주 제휴 해당 홈페이지를 살펴보니 프로모션 상품이라고 표시된 호텔이 없더라고요.

카드사들에게 확인해보니, 홈페이지를 운영하는 건 아고다 측인데 아고다의 버그 문제로 모바일에서만 프로모션 상품 확인이 가능하다고 하더라고요.

오늘 오전(4월 30일 오전 10시)에도 아직 시정되진 않았는데, 관리가 좀 허술한 셈이라 볼 수 있겠죠.


앵커) 이벤트에 무이자 할부 등 일부는 포함 안 되는 경우들도 많죠?

기자) 사실 이벤트뿐 아니라 카드사들의 전월 이용실적에 무이자 할부는 포함이 안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결제금액 전부가 전월 이용실적이 되는 건 아니란 얘기인데요.

이 밖에 해외 이용금액이나 무이자 할부, 국세·지방세·관세 등은 카드 이용실적에서 제외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벤트도 마찬가지입니다.

카드사의 마일리지 적립 이벤트의 경우, 무이자 할부건은 적립을 해주지 않는 경우들도 많아 이벤트를 꼼꼼히 살펴봐야 합니다.

높은 할인, 적립률도 잘 뜯어봐야 합니다.

50% 할인이라는 말에 기대감을 높이고 있지만, 최소 이용조건을 달아두는 경우가 많거든요.

결국은 할인율뿐 아니라 월간 통합 할인 한도도 살펴봐야 하는 겁니다.

앵커) 이벤트를 제대로 활용하려면 꼼꼼히 살펴보고 똑똑하게 이용하는 것이 좋겠네요. 이유나 기자, 얘기 잘 들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유나(ynalee@mtn.co.kr)

[촬영: 양영웅]
[편집: 오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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