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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중국 ooo출신, 국내상장 꿈도 꾸지 마"

이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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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이대호 기자]


[앵커멘트]
국내증시에서 상장폐지된 중국기업이 10개에 육박하고 있는데요. 이 가운데 절반이 '복건성' 출신이라고 합니다. 회계부정이 유독 많은 지역이어서 한국거래소가 특별 관리에 들어갔습니다.
이대호 기자가 단독보도합니다.

[기사내용]
"중국 복건성 기업 상장은 꿈도 꾸지 마라"

최근 진행된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 상장 관련 설명회를 두고 거래소와 증권업계 담당자들이 하는 말입니다.

IB업계 관계자는 "거래소가 아예 복건성 기업은 예비심사청구서를 가져올 생각도 하지 말라는 식으로 세게 이야기 했다"며, "복건성 출신 기업들이 문제를 일으킨 경우가 워낙 많기 때문"이라고 전했습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재까지 국내증시에서 상장폐지된 중국기업은 9개.



저평가 등에 대한 불만으로 스스로 한국증시를 떠난 자진상폐(4개)를 제외하면 재무·회계적인 문제로 상장폐지된 중국기업은 5개.

이 가운데 '복건성(福建省, 푸젠성)' 출신 기업이 4개로 80%를 차지합니다.

회계부정 문제로 국내증시에 큰 트라우마를 남긴 중국고섬을 비롯해 중국원양자원, 연합과기, 화풍방직 등입니다.

여기에 최근 감사의견 거절로 인해 상폐 위기에 몰려 있는 '완리'도 복건성 기업입니다.

모수가 작기는 하지만 상장 심사를 주관하는 입장에서 유의하지 않을 수 없는 통계입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복건성은 중국 내에서도 회계부정 문제가 많은 곳으로 알고 있다"며, "농어업과 같은 1차산업 위주이고, 현금결제가 많다는 특성 때문인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관련기업 IPO를 준비 중이던 증권사들은 고민이 깊어졌습니다.

한국투자증권(TIB)과, 신한금융투자(그린소스), 유안타증권(경방차업) 등이 중국 복건성 기업 IPO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해당 IB 관계자는 "우량한 중국기업은 환영한다는 것이 거래소 입장이긴 하지만, 그 눈높이를 맞추기는 많이 빡빡할 것 같다"며, "IPO 진행 여부를 포함해 많이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국내증시에 남아 있는 중국 복건성 출신기업은 7곳으로, 주가는 대부분 상장 이래 최저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대호(robin@mtn.co.kr)입니다.

(편집:권혁주, CG:이명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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