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NEWS
 

최신뉴스

한국석유공사, 해외자원개발 부실 원인 밝힌다

박경민 기자

석유공사 임직원들이 개혁위원회 출범식에서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앞줄 오른쪽 네번째 고규정 석유공사 기획예산본부장, 앞줄 오른쪽 다섯번째 김병수 노조위원장)

[머니투데이방송 MTN 박경민 기자] 한국석유공사가 과거 부실투자로 막대한 국고손실이 초래된 해외자원개발 사업에 대한 원인규명과 재발방지 대책마련에 착수했다.

한국석유공사는 2일 노사 공동으로 구성한 개혁위원회를 본격적으로 가동하고, 대형 부실사업에 대한 정밀한 내부감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내부감사 결과 위법 사실이 있는 경우 검찰에 고발조치하고, 중대한 귀책사유가 있을 경우 책임자에 대한 손해배상소송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석유공사는 대표적인 부실투자로 지적을 받고 있는 캐나다 하베스트 사업의 손실 최소화를 위해 오일샌드 개발사업인 블랙골드와 전통적인 유전개발 사업에 대해 각각 다른 해법을 적용할 방침이다.

오일샌드 개발사업은 이미 기술전담반을 편성해 기술평가와 사업재개 타당성 검토 작업 등을 재조사 중이다. 유전개발사업은 노후유전으로 향후 유망성이 크지 않아 단계적으로 매각 작업을 진행한다.

투자사업 부실방지를 위한 대책도 마련된다.

석유공사 측은 “다양한 형태의 위원회와 여러단계의 절차를 거쳐 투자사업을 추진하도록 돼 있지만 지나치게 외부기관들의 평가에 의존해 부실투자를 막지 못한 허점이 있었다”며 “이를 재정비해 투자사업 추진에 대한 책임을 분명히 하고, 다양한 검증체계를 가동해 리스크를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취임 한달째를 맞은 양수영 석유공사 사장은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22개처, 112개 팀 조직을 18개처 99개팀으로 축소하고, 3급 이상 임직원들은 자발적으로 임금의 10%를 반납하기로 결의했다. 양수영 사장은 임금 50%를 반납한다.

아울러 상위직급자는 승급 인사를 보류하는 대신 하위 직급자 승진과 신입사원 채용을 통해 침체된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고 청년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박경민 기자 (pkm@mtn.co.kr)]

머니투데이방송의 기사에 대해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아래의 연락처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고충처리인 : 콘텐츠총괄부장 ombudsman@mtn.co.kr 02)2077-6288

MTN 기자실

경제전문 기자들의 취재파일
전체보기

    Pick 튜브

    기사보다 더 깊은 이야기
    전체보기

    엔터코노미

    more

      많이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