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NEWS
 

최신뉴스

드루킹 일당 추가 범죄 드러나...경찰 '경공모' 조직 전반으로 수사 확대

서정근 기자

[머니투데이방송 MTN 서정근 기자] 매크로(자동화 프로그램)로 포털사이트 댓글을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는 '드루킹'(김모씨·49) 일당의 추가 범죄가 드러났다. 경찰은 드루킹이 사조직으로 활용한 '경제적공진화모임'(경공모) 조직 전반으로 수사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경찰은 7일 드루킹 일당이 지난 1월17일부터 18일까지 이틀간 총 676개의 기사에 달린 댓글 2만여개에 매크로를 이용, 총 210만여 회 가량 부정클릭한 것을 인지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경공모에서 스탭 또는 모니터링 요원으로 활동한 핵심 요원 21명을 추가로 입건해 출석을 요구했다. 현재까지 이번 사건과 관련한 입건 피의자는 모두 30명으로 늘었다.

포털 사이트 댓글 조작 사건으로 구속 기소된 '드루킹' 김모씨.


앞서 드루킹은 지난 1월17일 네이버에 올라온 '남북 한반도기 앞세워 공동입장·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구성(종합)' 기사의 정부 비판 댓글 2개를 대상으로 공감수를 조작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바 있다.

경찰은 이후 '남북 한반도기 앞세워 공동입장·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구성(종합)' 38개 댓글에 추가 매크로 사용을 확인하고 이날 이를 공개했다.

이들은 해당 기사 외에도 총 676개 기사를 대상으로 2만여개의 댓글에 매크로를 이용해 1.6~1.8초 간격으로 공감·비공감 클릭을 진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문제가 된 '남북 한반도기 앞세워 공동입장·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구성(종합)' 기사에서 순위조작이 이뤄진 댓글은 총 50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드루킹 일당은 해당 기사의 총 50개 댓글에 매크로를 실행, 2만3000여회에 걸쳐 클릭수를 높였다.

이 과정에서 총 2290여개의 아이디를 사용했다. 이 아이디 중에는 신상을 도용하거나 가공한 아이디도 존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서정근 기자 (antilaw@mtn.co.kr)]

머니투데이방송의 기사에 대해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아래의 연락처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고충처리인 : 콘텐츠총괄부장 ombudsman@mtn.co.kr 02)2077-6288

MTN 기자실

경제전문 기자들의 취재파일
전체보기

    Pick 튜브

    기사보다 더 깊은 이야기
    전체보기

    엔터코노미

    more

      많이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