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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직원들, 2차 촛불집회 개최…빗속에서 '조양호 OUT'

황윤주 기자

사진= 대한항공 직원들이 5월 12일 서울역 광장에서 조양호 회장 일가 퇴진을 촉구하는 제2차 촛불집회를 빗속에서 진행하고 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황윤주 기자]

대한항공 직원들이 '조양호 일가 및 경영진퇴진 갑질STOP'을 촉구하는 제2차 촛불집회를 가졌다. 이번엔 한진그룹 계열사 직원들도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항공직원연대는 12일 오후 7시 30분 서울 중구 서울역광장에서 두 번째 촛불집회를 가졌다.

이날 오전부터 비가 왔지만 오후 6시 40분 '가이 포크스' 가면을 쓴 대한항공 직원이 구석에서 조심스럽게 기다리고 있었다.

6시 50분 다른 직원이 먼저 집회 무대 한 가운데로 나가 'STOP BLACK LIST 우리는 밀착 감시를 당하고 있습니다'라는 피켓을 들었다. 그러자 우비와 마스크를 쓴 대한항공 직원들이 여기저기서 나타나, 집회 시작 시간인 7시 30분에는 40~50여 명의 사람들이 서울역 광장을 채웠다.

오프닝 공연이 끝나고 '땅콩깨기' 이벤트가 시작됐다. 땅콩 모양의 박이 집회 한 가운데 등장했다. 대한항공 직원들이 줄을 잡아당기자 '조씨 일가 전원 OUT'이라는 현수막이 펼쳐졌다.

이어 자유발언 시간에는 대한항공 승무원이 마이크를 잡았고, 인하대 졸업생도 무대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인하대 졸업생은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의 부정입학과 재단의 한진그룹 계열사에 대한 자금 지원을 비판했다

2차 촛불집회는 대한항공 직원뿐만 아니라 계열사 직원들도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가 오는 저녁이었지만 약 300~400여 명의 직원들이 함께 했다.

한편, 경찰은 이번 사건의 발단이 되었던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를 업무방해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조 회장의 부인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은 폭행 및 업무방해 혐의로 다음주 중 소환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 관세청에 이어 법무부 출입국당국도 필리핀 가정부를 불법 고용한 혐의로 어제 대한항공 본사와 조 회장 자택을 압수수색에 나서는 등 조 회장 일가에 대한 사정기관의 고강도 수사와 조사가 계속될 전망이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황윤주 기자] [머니투데이방송 MTN 황윤주 기자]


[머니투데이방송 MTN = 황윤주 기자 (hyj@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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