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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감리위 '비밀서약서' 제출

박경민 기자

[머니투데이방송 MTN 박경민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혐의를 심의하는 감리위원회 감리위원들이 심의 내용과 향후 일정 등을 공개하지 않는다는 내용의 비밀서약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감리위는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심의에 앞서 감리위원 전원을 대상으로 비밀서약서를 제출받았다.

오는 17일 첫 심의에 착수하는 감리위가 위원들에게 비밀서약서를 받은데는 심의 내용 등이 유출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시장 충격 등을 미연에 방지하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금감원과 삼성바이오로직스간 의견 대립이 심하고, 증권선물위원회 의결이 남아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제재 결정까지 한 달 이상 소요될 수 있어 심의 내용과 향후 일정 등을 공개할 경우 시장 충격이 생각보다 커질 수 있다.

금감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에 조치사전통지서를 전달한 사실을 언론을 통해 공개한 이후 삼성바이오로직스 시가총액이 10조원 가량 떨어지고 주가가 급락하는 등 홍역을 치른 바 있다.

금융위는 감리위원과 증선위원 중 삼성 측과 친인척 관계에 있거나 과거 삼성과 관련된 용역업무 등을 받은 사례 등을 점검하기도 했다. 점검 결과 특별한 문제는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박경민 기자 (pkm@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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