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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 미술품 은닉 의혹 부인…"전시 특성상 고가 미술품 없어"

박경민 기자

한진그룹 총수 일가의 밀수·관세포탈 혐의를 조사 중인 관세청 인천본부세관 조사관들이 지난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평창동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자택에서 압수수색을 마치고 압수품을 차에 싣고 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박경민 기자] 한진그룹 총수 일가가 관세청 압수수색 전 자택 내 전시장에 설치됐던 고가의 미술품을 은닉했다는 의혹을 부인했다.

관세청 인천본부세관은 최근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자택을 두 차례 압수수색 했지만 고가의 미술품은 발견되지 않았다.

자택 내에 전시장을 마련해두고 미술전시실로 사용했지만 고가 미술품이 단 한점도 발견되지 않으면서 조 회장 측이 미리 미술품들을 제 3의 장소에 숨긴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한진그룹은 13일 해명자료를 통해 "조양호 회장의 평창동 자택 갤러리는 보태니컬 아트 전시장"이라며 "보태니컬 아트의 특성상 고가의 미술품은 있을 수 없다"고 밝혔다.

보태니컬 아트는 식물의 특징이나 아름다움을 세밀하게 그림으로 표현하는 미술 양식이다. 본래 각종 식물을 기록하는 도감을 제작하기 위한 그림에서 유래했다.

한진 측은 또 "자택 내부의 전시장은 기타 전시장으로 건축허가를 받은 용도에 적법하게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 회장의 부인 이명희씨가 이사장으로 있는 일우재단의 전시사업 관련 의혹도 해명했다.

한진그룹 측은 "일우사진상 작품의 경우 사진상 수상자의 동의 하에 기부를 받고 있으며, 해당 사진들은 서소문 일우재단에서 보관 중"이라며 "일우재단은 공익재단으로서 정관 상 고가의 미술품 구입이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박경민 기자 (pkm@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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