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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 삼성물산 합병 위해 '고무줄 가치 평가'"

이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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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이수현 기자]


[앵커멘트]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의혹에 대한 논란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참여연대는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이상적인 합병비율을 위해 삼성바이오의 가치가 부풀려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수현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논란의 중심은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의 가치 평가입니다.

삼성바이오는 에피스를 함께 세운 바이오젠이 콜옵션을 행사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해 지난 2015년 에피스를 종속회사에서 관계회사로 변경했습니다.

이 회계처리로 4년간 적자를 내던 삼성바이오는 2조 가까이 순익을 내고 흑자로 전환하게 됩니다.

참여연대는 기자간담회를 열고 삼성바이오의 회계처리가 바이오젠과 맞지 않다며 일관성이 없는 분식회계라고 지적했습니다.

[김경율 / 참여연대 경제금융센터 소장 : 바이오젠의 판단과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대칭을 이뤄서 맞아야 하는데 전혀 지배력 가지고 있지 않다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명백히 서로 모순되고 위반되는 내용이었습니다.]

회계법인들이 삼성바이오에 대한 가치를 고무줄처럼 늘린 정황도 드러났습니다.

지난 2015년 7월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당시 삼성바이오의 가치에 대해 안진회계법인은 무려 19조원, 삼정회계법인은 18조원으로 추정했습니다.

이후 연말에는 안진회계법인이 삼성바이오를 다시 6조원의 가치로 평가했지만, 합병 시점에 한 고평가 덕분에 삼성물산의 이상적인 합병이 가능했습니다.

[홍순탁 / 참여연대 경제금융센터 실행위원 : 두 회계법인이 삼성바이오로직스를 19조원 고평가하지 않았다면 1대 0.35라는 적정 합병비율 평가가 안나왔을 거고요. 주가에 정당성을 획득할 수 없게 됩니다.]

삼성바이오에 대한 분식회계 심의는 오는 17일 감리위원회에서 맡게 되는데, 참여연대는 공정성을 위해 감리위원을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수현(shlee@m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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